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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두칠성
로이 킴
2015

by 김반야

2015.12.01

기타를 내려놓았다. 피아노의 선율 위로 아름다운 스트링이 더해진다. 깨끗하고 정밀한 사운드. 반주의 완성도가 높다. 전작 < Home > 부터 미국의 스튜디오에서 그것도 우리나라 최고로 인정받는 스태프들과 함께 심혈을 귀울이고 있다. 연주의 조화나 섬세함이 어디 하나 흠잡을 데가 없다.


3년 전, 그의 목소리에 많은 사람들이 탄복했다. 로이킴의 보컬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봄봄봄’ 같은 경쾌한 노래도 좋지만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 같은 조금 어둡고 다듬어지지 않은 ‘어른 취향의 노래’에 잘 어울린다. ‘북두칠성’은 전형적인 발라드지만 목소리 자체가 지닌 힘이 크다. 상당히 자제하며 노래하지만 그 질감은 독특하다. 하지만 2%로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몰입도 높은 멜로디의 빈 자리는 톤이 멋진 보컬이나 편안한 연주만으로는 커버하기 힘들다. 앨범에 비해 타이틀 선정이 아깝다. ‘타이틀곡 = 이지리스닝’의 낡은 공식은 깰 필요가 있다.

김반야(10_ba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