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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s The Rosemary Clooney Songbook
베트 미들러(Bette Midler)
2003

by 엄재덕

2003.11.01

베트 미들러(Bette Midler)와 배리 매닐로우(Barry Manilow)가 함께 한 <Sings The Rosemary Clooney Songbook>은 1950년대 재즈, 팝 보컬리스트 로즈마리 클루니(Rosemary Clooney)에게 바치는 헌정 앨범의 의미를 지닌다.

지난 2000년 이후, 3년만에 나온 베트 미들러의 <Sings The Rosemary Clooney Songbook>은 그녀의 초기 앨범에서 프로듀싱을 했던 배리 매닐로우와 함께 기획한 음반으로 그녀의 음악적 기반이 스탠다드, 재즈에 있음을 입증한다. 로즈마리 클루니를 동경했던 베트 미들러와 재즈와 스탠다드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한 배리 매닐로우가 재결합한 이번 음반은 당연한 열매이다.

1950년대부터 세상을 떠난 2002년까지 발표된 로즈마리 클루니의 수많은 곡들 중에서 1950년대의 대표 곡들만을 커버한 <Sings The Rosemary Clooney Songbook>은 그 시절의 감성에 충실한 사운드를 담아내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로즈마리 클루니와 동시대의 재즈 보컬리스트 빙 크로스비(Bing Crosby)가 1958년에 입을 맞췄던 'On a slow boat to china'는 베트 미들러와 배리 매닐로우에 의해 재현되었고 베트 미들러와 린다 론스테드(Linda Ronstadt)가 재해석한 'Sisters'는 1954년에 로즈마리 클루니와 그녀의 동생 베티 클루니(Betty Clooney)가 함께 불렀던 곡이다. 남녀 듀엣의 똑같은 방법을 따르는 것이라든지 린다 론스테드와 베트 미들러가 진짜 자매인양 천연덕스럽게 노래하는 모습에서 원곡과 닮아가려는 의도가 보인다.

이외에도 'White christmas'와 'Sisters'는 로즈마리 클루니가 직접 출연했던 영화 <White Christmas>의 삽입되었던 곡이며 컨트리풍의 'This ole house'와 맘보리듬의 'Mambo Italiano' 등은 이색적인 재미를 준다.

2003년에 베트 미들러와 배리 매닐로우가 1950년대의 빅밴드 음악을 재현한 <Sings The Rosemary Clooney Songbook>은 로즈마리 클루니의 재조명과 함께 복고 음악의 복원이란 의미가 담긴 역사서 같은 작품이다.

-수록곡-
1. You'll never know
2. This ole house
3. On a slow boat to china (duet with Barry Manilow)
4. Hey there
5. Tenderly
6. Come on - a my house
7. Mambo Italiano
8. Sisters (duet with Linda Ronstadt)
9. Memories of you
10. In the cool, cool, cool of the evening
11. White christmas
엄재덕(ledbest@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