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그들의 20주년 기념 파티를 벌인 퀸은 미국 시장에 대하여 헐리웃(Hollywood) 레코드사와 천만 불을 넘는 액수로 새 거래를 맺었으며 그 외의 국가들에 대해서는 EMI 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프레디의 목숨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안 팀원들은 새 앨범에 미친 듯이 매달렸다.

항상 오버 더빙과 다중채널로 풍성한 소리를 만들어 내는 이들은 프레디의 투병과 초기 사운드에 대한 복귀를 꿈꾸며 이런 과정을 모두 생략하고 즉각적인 아이디어만으로 작업을 해 나갔다. 몬트리올의 한 카지노 홀에서의 즉흥연주로 아이디어를 얻은 1위 곡 'Innuendo'를 비롯해 미국에서 첫 싱글로 발매된 'Headlong', 나머지 멤버들이 프레디의 조기 퇴장을 아쉬워 해 만든 'The show must go on', 프레디 자신이 기르던 고양이의 이름을 따 만든'Delilah', 두 번째 싱글 'I'm going to slightly mad', 자신에게 보내는 위로의 송가처럼 들리는 'Don't try so hard', 브라이언의 연주가 일품인'Bijou', 머큐리의 사후 영국 음악 업계 시상식에서 베스트 싱글상을 받은'These are the days of our lives'등이 수록되어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1991년 11월 23일 프레디 머큐리는 “HIV 양성의 에이즈에 걸렸음”을 시인했고 그 다음날 세상을 떠났다.

프레디가 죽은 후 세상은 온통 그를 위해 고개를 숙였다. 1992년에는 프레디를 위한 추모 공연이 열려 데이빗 보위(David Bowie), 앨튼 존(Elton John) 등 영미 팝권에서 유명한 모든 가수들이 다 참여했으며 이 중에서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과 퀸의 나머지 멤버들이 세션으로 펼친'Somebody to love'가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영화 <Wayne's World>에 수록된'Bohemian Rhapsody'는 재 발매되어 영국에선 1위에, 미국에선 2위까지 올랐다. 'Barcelona'역시도 싱글이 다시 발매되어 영국순위 2위에 올랐으며 <Freddie Mercury Album>이 발표되었다. 프레디의 'Living On My Own'의 리믹스 버전이 그의 싱글로는 처음 1위에 올랐으며 녹음 중이었던 <Made In Heaven>이 발매되어 역시 차트 1위에 올랐다. 또한 퀸을 위한 트리뷰트 앨범이 만들어 졌고 파이브(Five), 로비 윌리암스(Robbie Williams) 등과 퀸 멤버들과의 조인트가 이루어졌다.

영국 앨범 차트 탑 20에 네 개의 앨범을 동시에 올려놓은 최초의 밴드(Queen. Queen II, Sheer Heart Attack, A Night At The Opera)인 퀸의 수장 프레디 머큐리는 커트 코베인(Kurt Cobain)의 유언에서도 보여졌듯이 “관객들이 바치는 애정과 숭배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사랑했던” 진정한 대중의 영웅임을 사후에도 증명했다.

-수록곡-
1. Innuendo
2. I'm Gowing Slightly Mad
3. Headlong
4. I Can't Live With You
5. Don't Try So Hard
6. Ride the Wild Wind
7. All God's People
8. These Are the Days of Our Lives
9. Delilah
10. Hitman
11. Bijou
12. Show Must Go 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