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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bum    POP
      • Black And Blue
        1975
        롤링 스톤스(Rolling Stones)
      • DATE : 2012/08   |   HIT : 5463
      • by 이수호
      • 작품을 발표했던 당대보다 후대에 이르러서 더 호평을 받는 작품들이 있다. 물론 없던 값어치가 갑자기 “짠”하고 생기는 것이 아니라 세월의 더께가 쌓이며 그 진가가 다시 증명되는 경우로, 당시의 관점으로 기록했던 가치절하에 대한 복권이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다르게 말해 시간적 전후 맥락이 파악되지 않으면 충분한 설명이 어려운 결과물들이 있다는 이야기인데 롤링 스톤스(The Rolling Stones)에게는 < Black And Blue >가 그런 작품일 것이다.

        1970년대 중반에 이르러 밴드는 로큰롤의 본류에 집중하기보다는 주위의 다양한 사운드를 접목시키며 음악적 시도를 해 나가기 시작했다. < Goats Head Soup >에 수록되었던 'Doo doo doo doo doo (heartbreaker)'와 'Can you hear the music' 등을 통해 드러냈던 라틴과 레게, 펑크(funk)에 대한 접근은 전작 < It's Only Rock 'n Roll >의 'Time waits for no one'과 'Fingerprint file'에 다다르며 그 색깔을 선명히 결정지었다. 특히 두드러지는 변화는 리듬 전개 방식에 있었다. 그루브하게 쪼개 놓은 기타 리프나 각종 라틴 퍼커션 악기들이 트랙 곳곳에 자리했고 단속적으로 진행되는 찰리 왓츠(Charlie Watts) 특유의 드럼 연주는 이를 뒷받침하는 중심축으로 작용했다.

        댄스 록의 영역에서 지분을 확대시키던 시기도 이 무렵과 일치한다. < Black And Blue >의 뒤를 잇는 음반 < Some Girls >와 그 후속편 < Emotional Rescue >는 펑크와 디스코의 기운으로 흠뻑 적신 댄서블한 로큰롤의 결정체였고 이후의 < Tattoo You >나 < Undercover > 역시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상에 위치하는 작품들이었다. 이와 같은 앨범들은 다양한 재료들을 배합해보던 음악적 시도가 선행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했을 결과물들로, 바꿔 말하자면 그 이전의 시행착오들이 자양분으로 적용되었음을 의미했다.

        앨범에는 각양각색의 접근법이 자리하고 있다. 잘게 분할한 기타 리프가 앨범의 서두를 장식하는 'Hot stuff'는 디스코 펑크 리듬을 섞은 리듬 앤 블루스 곡으로 전작의 'Fingerprint file'과 훗날의 'Miss you', 'Dance (Pt.1)' 등과 함께 동일한 궤도에 올라있다. 더불어 자메이카 싱어송라이터 에릭 도날드슨(Eric Donaldson)의 원곡을 재해석한 'Cherry oh baby'는 밴드의 족적에서 빠질 수 없는 레게 사운드를 바탕으로 한 리메이크 작품이고, 믹 재거(Mick Jagger)의 섹시한 보컬이 강렬한 'Hey negrita'는 라틴 스타일에 대한 우수한 접근을 보여준다. 한편 비틀스와의 협업으로도 유명했던 빌리 프레스턴(Billy Preston)의 감각이 묻어난 'Melody'는 롤링 스톤스의 이력에서 찾아보기 힘든 재즈곡으로 앨범에 의외성과 함께 다채로움을 선사한다.

        이들의 장기인 발라드 라인 또한 탁월한 수준이다. 'Memory motel'은 앨범에서뿐만 아니라 롤링 스톤스의 디스코그래피에서도 명작으로 꼽힐 가치가 있는 곡이다. 뉴욕 몬턱 지역에 소재했던 동명의 모텔에서 영감을 받고, 무려 7분이 넘는 러닝 타임 속에 로맨스를 녹여내며 서정미를 확보했다. 건반 악기로 구성한 멜로디 라인 위로 보컬과 코러스, 기타 등 사운드의 너른 스펙트럼이 점층적으로 집적되는 전개 방식은 'Memory motel'을 명곡의 반열에 올려놓는 또 다른 증거다. 믹 재거의 섬세한 목소리가 중심에 자리하는 'Fool to cry'는 소울 풍의 접근이 투영된 작품으로, 이 또한 빼놓으면 섭섭한 발라드 넘버다.

        지난 앨범을 끝으로 탈퇴한 믹 테일러(Mick Taylor)의 자리는 로니 우드(Ronnie Wood)가 앉게 되었다. 지금까지 롤링 스톤스의 세컨드 기타를 담당하고 있는 그는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전작의 'It's only rock 'n roll (But I like it)'에 참여한 적이 있으나 공식적인 가입은 이 때부터이다.) 본격적으로 밴드의 역사를 함께 집필하기 시작하는데 'Cherry oh baby'와 'Hey negrita'의 기타 사운드는 그의 손을 거친 것이었다.

        밴드의 디스코그래피에서 < Black And Blue >는 여전히 낮은 평가를 받고 있고 또한 음반이 발매될 당시 미국의 비평가 레스터 뱅스(Lester Bangs)는 “트렌드를 훌륭히 포착했을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없는(meaningless) 결과물”이라는 혹평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앨범 그 자체와 당시의 시각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단순한 스타일 변신이 아닌 음악적 실험이었다는 점, 그리고 후일의 작품들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교량의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 공시적 관점으로는 해석하기 힘든 앨범의 의의가 여기에 있다.

        롤링 스톤스의 시작은 블루스, 즉 흑인 음악이었다. 이를 기반으로 한 로큰롤을 펼치며 자신들만의 색채를 구성했고 더불어 1960년대와 1970년대 초를 장악했다. 그랬던 그들이 1970년대의 정 가운데에서 펑크와 디스코, 레게라는 또 다른 흑인 음악으로 또 다른 시작을 펼치려하고 있었다. 그 특색은 다르나 검은 색채에 대한 탐구가 밴드의 시작점과 닮아있다. 끊임없이 자신들을 검게 칠했다(paint it black). 'Black and blue'라고 명명한 앨범의 이름처럼 말이다.

        -수록곡-
        1. Hot stuff
        2. Hand of fate
        3. Cherry oh baby
        4. Memory motel
        5. Hey negrita
        6. Melody
        7. Fool to cry
        8. Crazy mama
      • 2012/08 이수호 (howard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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