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l                     All Album Single Article Artist
    1.   · K - Pop · Pop · J - Pop   · K - Pop · Pop · J - Pop · OST            · 특집 · 소승근의 하나씩 하나씩 · 한동윤의 러브 앤 어택 · 소승근의 원 히트 원더스 · Contemporary Musician Story · Live! · 임진모의 위대한 유산 · 김도헌의 Twist And Shout · 전찬일의 영화수다 · 김진성의 영화음악 · I Am Woman · All about JPOP · 지난 피쳐      · 명반     · 우리의 명반을 찾아서     · 시대를 빛낸 명반     · 50년대, 60년대 명반     · 70년대 명반     · 80년대 명반     · 90년대 00년대 명반 · 장르/상식 · 아티스트  
      •      Album    POP
      • Sticky Fingers
        1971
        롤링 스톤스(Rolling Stones)
      • DATE : 2001/02   |   HIT : 8798
      • by 임진모
      • 비틀스가 현실의 장에서 사라지면서 자동적으로 세계 제일의 록 밴드로 자리를 이양받은 롤링 스톤스는 이 앨범과 함께 상큼한 '새 출발'의 축포를 쏘아 올렸다. 새 출발이란 상처로 얼룩진 로스엔젤레스의 알타몬트(Altamont) 사태를 극복함과 동시에 자신들의 독자레이블인 '롤링 스톤즈' 레코드사를 설립한 것을 의미했다.

        69년 12월 알타몬트 공연은 롤링 스톤즈가 무료공연을 개최하면서 관람질서 유지를 위해 모터 사이클족인 '지옥의 천사들'(Hell's angels)을 고용한 것이 화근이 되었다. 많은 관객들이 그들에게 몽둥이질을 당하고 급기야 흑인청년 하나가 칼에 찔려 죽는 비극이 발생했다. 한 관객은 “24시간 동안에 우리는 한 곳에서 혼잡 폭력 인간성 말살 등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총체적 문제들을 목격했다”고 비통해 했다. 저널리스트 랄프 글리슨은 그 사건을 가리켜 '선동자가 없었던 범죄'라고 규정하며 록 공연이라는 본질 자체에 의문을 제기했다.

        롤링 스톤스의 잘못은 사실 별로 없었으나 도덕적 책임이 상당부분 '악동'의 이미지가 따라다닌 그들에게 돌아갔다. 이 비극적 사태는 60년대 청년문화와 카운터 컬처 속에서 피어난 사회변화의 한가닥 희망마저 옥죄어버린 '60년대의 종말'로 기록되고 있다.

        스톤스는 그러나 알타몬트의 충격에 움츠러들지 않았다. 70년대의 개막과 함께 더욱 힘찬 날개짓을 하며 비상을 거듭했다. <스티키 핑거스>가 바로 그런 '드높은 기상'을 떨친 앨범이었다. 언제나 그들에게 호의적인 『롤링 스톤』지는 “모든 사람을 당황시킬 방법을 찾은 화려하리 만큼 자신만만한 앨범의 위력을 업고 그들은 70년대로 성큼성큼 걸어갔다”며 그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타임』지도 '탁월한 가사의 비행(飛行)과 우아한 하층민 발라드로 이뤄진 피에 굶주린 로큰롤 앨범'으로 극찬했다.

        하지만 이 앨범은 '일말의 반성'을 기대할 만한 건전한 작품은 결코 아니었다.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막후 실력자 앤디 워홀이 디자인한 앨범 커버부터가 기성세대의 비위를 상하게 했다. 남자의 청바지에 실제로 개폐가 가능한 자크를 달아놓는 낯뜨거운 재킷을 선보였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계집'(Bitch)과 같은 곡은 '꽉잡힌 그녀'(Under my thumb) 이래 그들이 견지해온 '여자 깔보기' 전통을 계승한 것이어서 역시 일각의 비판을 받았다.

        『타임』지의 칭송을 얻은 노랫말도 실은 상당수가 마약을 암시하는 것이었다. '갈색 설탕'(Brown sugar), '누이 모르핀'(Sister morphine) 등 노래 제목에서 이미 수상하기 짝이 없었다. '누이 모르핀'은 당시 믹 재거의 연인이었던 마리안느 페이스풀(Marianne Faithful)을 두고 만든 노래로 추측되었고 두 사람은 그 무렵 상습적으로 마약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티키 핑거스>는 따라서 70년대 초반, 약물복용이 젊은 세대 사이에 유행처럼 번진 '퇴폐(decadence)의 시대'임을 예시했다. 이 때문에 이 레코드는 흔히 '퇴폐적 롤링 스톤스를 대표하는 전형적 앨범'으로 기록되고 있다.

        69년 사망한 브라이언 존스를 대체한 '존 메이욜 앤드 블루스브레이커스' 출신의 기타리스트 믹 테일러가 발군의 연주실력을 만천하에 떨친 음반이기도 하다. '문라이트 마일'(Moonlight mile) 등에서 보인 그의 연주는 이전까지 롤링 스톤스가 선사해주지 못한 웅장함을 확충해 그 없이 스톤스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느낌이 들게 했다. '문라이트 마일'과 '시스터 모르핀' '죽은 꽃'(Dead flowers) 등 후반부 곡들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았으나 탁월한 로큰롤 곡조로 앨범을 걸작으로 떠받쳐준 막강한 조연 역할을 했다.

        발표작마다 비평가들 사이에서는 명반으로 꼽히지만, 그들의 다른 어떤 앨범보다도 우수한 곡들이 많다. 70년대 초반의 퇴폐 분위기를 반영한 큰 그룹의 큰 앨범이다.

        -수록곡-
        1. Brown Sugar
        2. Sway
        3. Wild Horses
        4. Can't You Hear Me Knockin'
        5. You Gotta Move
        6. Bitch
        7. I Got The Blues
        8. Sister Morphine
        9. Dead Flowers
        10. Moonlight Mile
      • 2001/02 임진모(jjinmoo@izm.co.kr)
      • 앨범 리뷰
      • Blue & Lonesome 롤링 스톤스 이수호 2016 4256
        A Bigger Bang 롤링 스톤스 임진모 2005 9137
        40 Licks 롤링 스톤스 임진모 2002 8125
        No Security(Live) 롤링 스톤스 IZM 1998
        Bridges To Babylon 롤링 스톤스 IZM 1997
        Rolling Stones Rock And Roll(Live) 롤링 스톤스 IZM 1996
        Stripped(Live) 롤링 스톤스 IZM 1995
        Voodoo Lounge 롤링 스톤스 IZM 1994
        Flashpoint(Live) 롤링 스톤스 IZM 1991
        Steel Wheels 롤링 스톤스 IZM 1989
        Dirty Work 롤링 스톤스 IZM 1986
        Undercover 롤링 스톤스 IZM 1983
        In Concert(Live) 롤링 스톤스 IZM 1982
        Still Life(Live) 롤링 스톤스 IZM 1982
        Tattoo You 롤링 스톤스 IZM 1981
        Emotional Rescue 롤링 스톤스 이수호 1980 6368
        Some Girls   롤링 스톤스 이수호 1978 7986
        Love You Live 롤링 스톤스 IZM 1977
        Black And Blue 롤링 스톤스 이수호 1975 5457
        Metamorphosis 롤링 스톤스 IZM 1975
        It's Only Rock 'n Roll 롤링 스톤스 이수호 1974 5270
        Goats Head Soup 롤링 스톤스 이수호 1972 5595
        Jamming With Edward 롤링 스톤스 IZM 1972
        Exile On Main Street   롤링 스톤스 여인협 1972 8468
        Hot Rocks 1964-1971 롤링 스톤스 임진모 1972 7062
        Sticky Fingers   롤링 스톤스 임진모 1971 8798
        Get Yer Ya-Ya’s Out(Live) 롤링 스톤스 IZM 1970
        Let It Bleed 롤링 스톤스 임진모 1969 7979
        Beggars Banquet   롤링 스톤스 임진모 1968 7984
        Beggars Banquet 롤링 스톤스 임진모 1968 7426
        Flowers (Rolling Stones) 롤링 스톤스 IZM 1967
        Their Satanic Majesties Request 롤링 스톤스 이수호 1967 5382
        Between The Buttons 롤링 스톤스 이수호 1967 5943
        Got Live If You Want It 롤링 스톤스 IZM 1966
        Aftermath 롤링 스톤스 임진모 1966 7797
        December’s Children 롤링 스톤스 IZM 1965
        The Rolling Stones Now! 롤링 스톤스 이수호 1965 5682
        Out Of Our Heads 롤링 스톤스 이수호 1965 7126
        12 X 5 롤링 스톤스 이수호 1964 5452
        The Rolling Stones 롤링 스톤스 이수호 1964 6346
      • 싱글 리뷰
      • Doom and gloom (Jeff Bhasker Mix) 롤링 스톤스 신현태 2012 6250
      • 아티클
      • 롤링 스톤스 인터뷰 롤링 스톤스 임진모 9964
        ‘트렌드 체이서’ 롤링 스톤스 롤링 스톤스 이수호 8207
        롤링 스톤스 ‘Ruby Tuesday’ 롤링 스톤스 이무영 12627
        공연이 영화로까지 나온 롤링 스톤스 롤링 스톤스 임진모 11595
        로큰롤 거장들, 돈 와스와 한번 더! 롤링 스톤스 김獨 7177
        롤링스톤스, “우표 있어요~” 롤링 스톤스 김소연 6994
        “롤링 스톤스, 이 노래는 안돼!” 롤링 스톤스 김소연 7701
        공연의 제왕 롤링 스톤스 롤링 스톤스 임진모 7413
        세기말 부활하는 악령 대변 노래 ’시간은 내편이야’ 롤링 스톤스 임진모 7727
        롤링 스톤즈 5년만에 새앨범 롤링 스톤스 임진모 6912
        50代 믹 재거 새음반, 노익장 과시 롤링 스톤스 임진모 6762
        이혼설 나도는 롤링 스톤즈 멤버 커플 롤링 스톤스 임진모 7487
        북미 순회공연 마친 롤링 스톤즈 롤링 스톤스 임진모 5860
        롤링 스톤즈, “<타임>지 커버 스토리 등장” 롤링 스톤스 임진모 6814
      • 관련 앨범 리뷰
      • Superheavy 슈퍼헤비 신현태 2011 6783
        Goddess in the Doorway 믹 재거 안재필 2001 5720
        Wandering Spirit 믹 재거 IZM 1993
        Primitive Cool 믹 재거 IZM 1987
        She’s the Boss 믹 재거 IZM 1985
      • 관련 싱글 리뷰
      • Miracle worker 슈퍼헤비 소승근 2011 6787
      • 최근 업데이트
      • Album
        홀리데이
        Holy
        • [Library] Force Deux
        • [Album] Holy
        • [Album] 호프리스 로맨틱
        • [Feature]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The Lord Of The Rings : Return Of The King, 2003)
        • [Single] Sugar sweet
        • [Single] Best day ever
        • [Album] Be Awake
        • [Single] Raise up the flag
        • [Interview]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인터뷰
        • [Single] 않았을 텐데 (Feat. 피에이치원, 해쉬스완)
        • [Single] Groovy
        • [Album] W.A.Y
        • [Feature] 모던 재즈의 거장 웨인 쇼터(1933-2023)
        • [Single] Midnight law (Feat. 스키니 브라운)
        • [Single] Honestly
      • 인기 콘텐츠
      • <The Fifty>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W.A.Y>

        트라이비(TRI.BE)

        <First Of All>

        박혜원(HYNN)

        <H1-KEY 1st Mini Album [Rose Blossom]>

        하이키(H1-KEY)

        <Indigo>

        알엠(RM)

        <After The Magic>

        파란노을(Parannoul)





      • Editors' Choice
      • ٣ (Trois)
        애시드 아랍
        프랑스에서 서아시아, 북아프리카까지. 3대륙 사운드 교류가 펼쳐지는 일렉트로닉 실크로드.
      • 팟 캐스트더보기
        • [뮤직 클라우드] EP. 29 : 밴드 열전! 자우림 & 크랜베리스
        • [뮤직 클라우드] EP. 28 : 2023 국/내외 뮤직 페스티벌 여기 어때...
        • [뮤직 클라우드] EP. 27 : 한성현의 영화음악
        • [뮤직 클라우드] EP. 26 : 좋은 음악 같이 들어요 특집 with. 임...
        • [뮤직 클라우드] EP. 25 :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에 듣기 좋은 음...
  • ALBUM

    · K-Pop · Pop · J-Pop · OST

    SINGLE

    · K-Pop · Pop · J-Pop

    INTERVIEW

    · Interview

    FEATURE

    · 특집 · 소승근의 하나씩 하나씩 · 한동윤의 러브 앤 어택 · 소승근의 원 히트 원더스 · Contemporary Musician Story · Live! · 임진모의 위대한 유산 · 김도헌의 Twist And Shout · 전찬일의 영화수다 · 김진성의 영화음악 · I Am Woman · All about JPOP · 지난 Feature

    LIBRARY

    · 명반   · 우리의 명반을 찾아서   · 시대를 빛낸 명반   · 50년대, 60년대 명반   · 70년대 명반   · 80년대 명반   · 90년대, 00년대 명반 · 장르 / 상식 · 아티스트

    NEWS

    · News

    FAQ

    · Faq







    2014 IZM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