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펜 소속 시절, 이를테면 80년대 닐 영 음악의 개론서. 80년대 그의 음악을 대강이라도 알고자 한다면 이 앨범만으로도 충분하다. 'Sample and hold', 'Transformer man' 등 <Trans> 앨범의 레퍼토리를 비롯하여, <Landing On Water>와 <Life>, <Old ways>로 이어지는 일련의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망라하고 있다. 출반 음반사는 물론 게펜이다(이 앨범에는 미공개 트랙도 있다).

듣기에 전혀 무리가 없을 뿐더러 이렇게 컴파일해 놓으니 어떤 면에서는 수작의 분위기까지 풍긴다.(당초의 생각보다 닐 영의 80년대 음악도 좋다1). 그런데, 그런지 인베이전(Grunge Invasion)의 시점에 '운 좋은 13곡'이니 하며 '미지의 영역으로의 유람'이란 부제까지 붙인 의도는 도대체 뭔가? '주류에 대한 생래적 알레르기'인가?

-수록곡-
1. Sample and Hold (Young) - 8:04
2. Transformer Man (Young) - 3:19
3. Depression Blues - 4:07
4. Get Gone - 5:06
5. Don't Take Your Love Away from Me - 6:16
6. Once an Angel (Young) - 3:54
7. Where Is the Highway Tonight? (Young) - 3:04
8. Hippie Dream (Young) - 4:26
9. Pressure (Young) - 2:46
10. Around the World (Young) - 5:28
11. Mideast Vacation - 4:22
12. Ain't It the Truth - 7:38
13. This Note's for You (Young) - 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