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또 닐 영이 달라진 시대에 화답한다. 레이건에서 부시로 (공화당 정부 하의) 사회 환경은 변화가 없었지만 저항의 기조가 움튼 시점을 예리하게 파고들었다. 시작곡인 'Rockin` in the free world', 'Crime in the city'부터 곡조나 메시지가 모두 달라졌다. '굶주리고 외롭지. 내게 치즈버거를 주면 새 롤링 스톤이 되지!' 내용은 모호하기 짝이 없지만 게펜 앨범들에 나타난 '시대 인정'의 분위기는 없다.

'롤링 스톤'지는 '10년 만에 나온 <Rust Never Sleeps>의 속편'이라고 환영했고 연말에는 '비평가 선정 최우수 앨범'의 영광을 선사했다. 따뜻한 평단의 시선을 오랜만에 회복. 수록곡 구성도 'Rockin` In The Free World'로 대미를 장식하는 전통의 수미상관 방식을 재용(再用)하고 있다. 이상하게도 닐 영의 걸작 앨범은 꼭 수미상관법이 동원된 것들이 꼽힌다. 닐 영 '3차 걸작 시기'의 도래!

-수록곡-
1. Rockin' in the Free World (Young) - 3:38
2. Crime in the City (Sixty to Zero, Pt. 1) (Young) - 8:45
3. Don't Cry (Young) - 4:14
4. Hangin' on a Limb (Young) - 4:18
5. Eldorado (Young) - 6:03
6. The Ways of Love (Young) - 4:57
7. Someday (Young) - 5:40
8. On Broadway (Leiber/Mann/Stoller/Weil) - 4:57
9. Wrecking Ball (Young) - 5:08
10. No More (Young) - 6:03
11. Too Far Gone (Young) - 2:47
12. Rockin' in the Free World (Young) - 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