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대중 음악의 시작이자 모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그가 사망하지도 26년이 흘렀지만 그 명성과 음악계에 끼친 영향력 조금도 퇴색하지 않았다. 오히려 영생의 샘물을 마신 것처럼 해를 넘길수록 엘비스 자신과 그의 노래는 불로장생을 영위한다.

<2nd To None>은 지난 2002년에 발매된 <30 #1 Hits>에 이은 두 번째 시리즈로 전작에 실리지 못한 골든 레퍼토리로 음반을 채웠다. 얼마 전 영국의 <Q> 매거진이 음악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곡이라고 선정한 'That's all right'과 초기 로큰롤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칼 퍼킨스(Carl Perkins)의 오리지널 'Blue suede shoes'를 비롯해 국내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Viva Las Vegas', 'Always on my mind', 더스티 스프링필드(Dusty Springfield)의 원곡으로 유명한 'You don't have to say you love me' 등 모두 28곡의 명곡들이 자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보너스 트랙으로 자리하고 있는 두 곡은 1960년대 당시 가사가 저속하다는 이유로 발표되지 못한 'I'm a roustabout'과 영국 출신의 DJ 폴 오켄폴드(Paul Oakenfold)가 마이다스 터치를 가한 리믹스 버전 'Rubberneckin'이다. 뒤늦게 세상의 빛을 본 이 두 노래는 늘 그러했지만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에게 다시 한번 영원한 생명을 부여한다.

-수록곡-
1. That's all right
2. I forgot to remember to forget
3. Blue suede shoes
4. I want you, I need you, I love you
5. Love me
6. Mean woman blues
7. Loving you
8. Treat me nice
9. Wear my ring around your neck
10. King creole
11. Trouble
12. I got stung
13. I need your love tonight
14. A mess of blues
15. I feel so bad
16. Little sister me
17. Rock-a-hula baby
18. Bossa nova baby
19. Viva Las Vegas
20. If I can dream
21. Memories
22. Don't cry daddy
23. Kentucky rain
24. You don't have to say you love
25. An American trilogy
26. Always on my mind
27. Promised land
28. Moody blue
29. I'm a roustabout
30. Rubbernec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