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엘튼 존이 뮤지컬 앨범을 낸다. 월트 디즈니가 기획한 새 뮤지컬 <Elaborate Lives:The Legend Of Aida>의 음악을 총지휘하면서 94년을 강타했던 '라이언 킹' 신화의 재현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이를 위해 엘튼 존은 <라이언 킹>의 명콤비 팀 라이스(Tim Rice)와 다시 손을 잡았다.

팝스타인 그가 뮤지컬 음악에 도전하기는 이번이 처음. 오페라로 널리 유명한 '아이다'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이 뮤지컬은 엘튼 존이 참여함으로써 음반 성공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오는 3월에 출시될 앨범은 엘튼 존 말고도 당대의 내로라하는 팝스타들이 총출동한 <올스타 앨범>으로도 화제다. 스팅, 티나 터너, 재닛 잭슨, 보이스 투 멘, 르앤 라임스, 샤니아 트웨인, 레니 크래비츠, 그리고 추억의 스타인 룰루와 제임스 테일러 등 쟁쟁한 스타들이 가세했다. 하지만 음악의 중심축은 엄연히 엘튼 존이다.

앨범의 첫 싱글은 그가 컨트리음악계의 영파워인 르앤 라임스와 호흡을 맞춘 'Written in the stars'. 가사는 물론 팀 라이스가 썼다.<라이언 킹>의 콤비라는 사실 때문인지 곡의 구성은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와 흡사하다.

고 다이애너비 추모곡인 'Candle in the wind 97'로 최다 싱글판매기록을 수립한 올 52살의 엘튼 존은 근래 젊은 스타가 무색할 만큼 기세가 등등하다. 70년대 전성기의 인기를 능가하고 있다. 지난해 전미 순회공연은 98년 공연수입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얼마전 미국에서만 앨범판매량 6천만장을 돌파, 엘비스 프레슬리에 이어 두번째로 앨범이 많이 팔린 솔로 아티스트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