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 스톤즈가 활동 25년만에 마침내 시사주간지 <타임>의 커버스토리에 등장하게 됐다.

롤링 스톤즈는 60년대 중반 같은 영국출신의 그룹 '비틀스' '후'와 함께 미국에 진출, 이른바 '영국의 침공(British Invasion)'이란 현상을 팝역사에 남긴 그룹. 그런데 비틀스는 두 번씩이나, 그리고 후도 <타임>지의 커버를 장식했는데 불행하게도 롤링 스톤즈는 <타임>지와 인연이 없었던 것.

얼마나 운이 없었는가 하면 지난 1972년에도 커버스토리 게재가 결정되어 표지사진까지 찍었으나 당시 대통령후보였던 조지 맥거번에게 밀려 결국 빛을 보지 못했다. 얼마전 코네티컷주의 워싱턴에서 있었던 표지촬영중에 리더 믹 재거는 “우리들의 커버스토리가 7년뒤에 나오는 구나”라며 <타임>사진기사에게 “또 사진을 찍어야합니까? 몇년전에 이미 찍었잖아요”라고 농담 섞인 한마디.

9월 11일자로 나올 롤링스톤즈 커버스토리는 해산했다가 다시 뭉쳐 올해 장기공연을 벌이고 있는 모습을 주로 다루었다. 참고로 지금까지 <타임>지 커버에 등장한 록가수는 비틀스, 후 외에도 엘튼 존, 제임스 테일러, 브루스 스프링스틴, 고 존 레논, 데이비드 보위, 마돈나, 마이클 잭슨 그리고 샤데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