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플러그드 조류에 뒤늦게 편승했지만 '역시 밥 딜런'이란 표현은 그칠 수가 없었다. 당시 다른 언플러그드 앨범들에 비해서는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은 편이지만 응집력은 상당한 앨범이었다. 공연 실황 앨범이 한둘이 아니긴 하나 여기서도 딜런은 공연의 '재창조성'에 대한 남다른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콘서트에서는 비교적 덜 불리는 편인 'All along the watchtower', 'Desolation row', 'John Brown' 등이 포함되는 등 시대적으로 또 음악적으로 선정에 꽤나 신경을 기울인 작품. 생소한 'Dignity'와 'Love minus zero / No limit'과 익숙한 'Rainy day women # 12 & 35', 'Like a rolling stone'의 조화도 매끄럽다. 모든 MTV 언플러그드 앨범 중에서 최고라 해도 무리가 아닌 앨범이다.

-수록곡-
1. Tombstone Blues (Dylan)
2. Shooting Star (Dylan)
3. All Along the Watchtower (Dylan)
4. The Times They Are A-Changing (Dylan)
5. John Brown (Dylan)
6. Rainy Day Women #12 & 35 (Dylan)
7. Desolation Row (Dylan)
8. Dignity (Dylan)
9. Knockin' on Heaven's Door (Dylan)
10. Like a Rolling Stone (Dylan)
11. With God on Our Side (Dyl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