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l                     All Album Single Article Artist
    1.   · K - Pop · Pop · J - Pop   · K - Pop · Pop · J - Pop · OST            · 특집 · 소승근의 하나씩 하나씩 · 한동윤의 러브 앤 어택 · 소승근의 원 히트 원더스 · Contemporary Musician Story · Live! · 임진모의 위대한 유산 · 김도헌의 Twist And Shout · 전찬일의 영화수다 · 김진성의 영화음악 · I Am Woman · All about JPOP · 지난 피쳐      · 명반     · 우리의 명반을 찾아서     · 시대를 빛낸 명반     · 50년대, 60년대 명반     · 70년대 명반     · 80년대 명반     · 90년대 00년대 명반 · 장르/상식 · 아티스트  
      •      Interview 
      • 오메가 쓰리(Omega 3) 인터뷰
      • DATE : 2005/06   |   HIT : 6445
      • by 배순탁
      • 홍대 앞 어느 카페에서 만난 오메가 쓰리의 멤버들은 다소 피곤해보였다. 최근 음반을 발표해 많은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생긴 일병이라는 게 확연히 보일 정도로 얼굴에 피곤기가 역력했다. 그러나 이는 그만큼 팬들의 반응이 괜찮다는 것의 반증이기에 인터뷰가 시작되자마자 셋은 자신들의 음악에 관해, 그리고 밴드의 현재와 미래에 관해 열변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팬들이 있어야 뮤지션이 있는 법'이라는 진리가 마치 그들의 온 몸(?)을 통해 실천되고 있는 듯 보였다. (대부분은 윤준호 혹은 셋 모두가 대답했고 다른 멤버들이 한 경우에는 이름을 따로 표시했다.)

        현재 반응이 괜찮다. 기분이 어떤가?
        감사할 따름이다. 그저 우리가 하고 싶었던 음악을 자연스럽게 풀어놓았을 뿐인데 기대와 관심이 예상외로 높아 많이 놀라고 있다.

        고경천씨와 처음 만나게 된 건 언제인지? 어떤 계기로 함께 활동하게 됐는지?
        'B숲'이라고 지금은 없는 가게에서 만나 얘기를 나누다 보니 통하는 게 많았다. 함께 술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셋이서 한번 밴드 해볼까? 하는 말이 나왔고 차일피일 미뤄오다가 이제야 현실화된 것이다.

        오메가 쓰리의 음악을 언급하면서 기타가 없는 구성이다 보니 벤 폴즈 파이브, 킨을 언급하는 기사들이 유독 많았다. 그러나 음악은 그들과는 달리 '복고로의 지향'이 강하게 느껴진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의도한 건 아니었다. 완성하고 나서 보니 어린 시절에 들었던 음악들, 즉 LP 시대에 좋아했던 음악들이 자연스럽게 표출된 것 같다. 그 때 그 시절 무작정 좋아했던 것들에 대한 일종의 상실감 같은 기분이 있었는데 이번 음반에 그런 것들이 무의식적으로 표현된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이번 앨범은 '과거로의 회귀'를 떠올리게 한다. 그 과거는 어느 시점을 말하는 것인가? 또 상실감에 대해 말했는데 그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에 대한 상실감을 말하는가?
        예전에는 음반이라는 것이 '소중한 재산'의 개념이었지만 지금은 그저 소비되는 물건에 지나지 않는다는 회의감이 그 첫번째다. CD 시대만 해도 그런 면이 덜했는데 MP3 시대로 접어들면서 음악에 대한 낭만적 애정이 많이 식어버린 느낌이다. 이렇듯 음악이 내 생활의 일부였던 시절이 그리웠고 그것에 대한 잃어버림을 노래하고 싶었다.

        델리스파이스를 통해 유명세를 이미 치렀고 고경천씨도 세션으로 입지를 단단히 쌓아놓은 상태다. 좀 더 새롭고 좋은 음악을 들려줘야 겠다는 강박관념이 만만치가 않았을 것 같은데.
        앨범을 만들면서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해보고 싶은 것을 다 해본다'는 것이었다. 외부의 어떤 것에도 신경 쓰지 않고 그저 하고 싶었지만 그 동안 이런저런 사정에 의해 못해봤던 것들을 남김없이 활용해봤다. 그러면서 그 동안 입었던 음악 내외적인 상처도 많이 치유되었고…이런 면에서 오메가 쓰리는 정말 소중한 공동체이고 멤버들에게 정말 감사한다.

        기능적인 측면에서 델리 시절의 기타 사운드와 지금의 피아노 사운드와의 차이는 어땠는가?
        주위에서는 말들을 많이 하시지만 사실상 특별할 건 없었다. 중요한 건 경천이가 건반 주자라서 구성이 이렇게 되었을 뿐이지 만약 경천이가 베이시스트였다면 투 베이스 체제로 갔을 지도 모른다.

        드럼 사운드가 대단히 거칠어졌다. 특히 심벌즈를 많이 강조한 것 같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재혁) 원래 크고 시끄러운 소리를 좋아하지만 델리 같은 경우는 심플함을 강조하는 밴드라 그 동안 제대로 해 볼 기회가 없었다. 이번엔 기타가 없다 보니 소리의 간섭이 생길 경우가 적어져 파워를 특히 강조해봤다.

        2년 만의 만남이었지만 윤준호와 최재혁은 (예상대로) 여전했다. 델리스파이스 5집을 낸 뒤 가졌던 인터뷰에서 내내 겸손한 자세와 조근조근한 속삭임으로 일관했던 그들의 모습은 2년이 지난 지금에도 전혀 변함이 없었다. 건반 및 보컬로 팀의 중심에 안착한 고경천 역시도 이는 마찬가지. 둘 보다는 목소리 톤이 조금 높았지만 그 구수한 사투리는 단번에 자리의 긴장감을 싹 씻어줄 만큼 친근함이 남달랐다. 셋이 뿜어내는 인간적인 훈훈함이 실내 공기를 부드럽게 감싸면서 인터뷰는 브레이크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고경천씨가 쓴 가사를 보면 그 주제가 다소 동화적이다. 원래 기호가 그런가?
        어릴 적부터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좋아했다. 크고 특별한 것들보다는 사소한 것들에 감동을 많이 받기도 하고…타이틀인 '세잎 크로바'도 왜 사람들이 훨씬 많이 있는 세잎 크로바는 안 좋아하고 네잎 크로바만 찾을까 하는 생각에 가사를 써 본 것이다.

        델리스파이스의 활동에 꽤 긴 공백이 있었다. 그 동안 김민규씨는 '스위트피' 활동과 레이블 사장으로 이름을 자주 접할 수 있었는데 둘은 별다른 소식이 없었다. 오메가쓰리의 활동에 대한 김민규씨의 반응은?
        (당연한 말이지만) 앨범을 만든다고 하니 흔쾌히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어차피 올 가을에는 델리의 신보도 낼 계획이고 해서 앞으로는 셋이 자주 보게 될 것 같다.

        곡들에 즉흥적인 느낌이 많이 묻어난다. 곡을 써온 뒤 그것을 완성된 결과물로 바꾸기까지 변화의 폭이 꽤 넓은 편 아니었는가?
        거의 대부분 고친 게 많을 정도로 원곡에 많은 수정을 가했다. 스튜디오 안에서 작업하면서 바꾼 것들도 많고… 작사, 작곡은 구분되어 있지만 그건 20%가 채 안될 정도이고 그냥 '오메가 쓰리 공작'이라고 말해도 될 정도로 셋 모두의 아이디어를 합심해 만든 음반이다. 편한 마음으로 임하다 보니 불시에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이 떠올랐던 것 같다.

        마지막 질문으로 고경천에게 “세션으로 많은 활동을 해왔다. 같이 작업할 지의 여부를 결정하는 개인적 잣대는 무엇인가?”라고 묻자 그는 “음악을 잘하고 못하고는 이차적인 문제다. 그 사람의 인간적인 측면이 나와 코드가 맞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오메가 쓰리는 내 인생의 베스트”라며 세 사람 간의 케미스트리가 비단 음악적인 면 뿐 아니라 전반적인 면에 있어서도 최고 상태임을 암시해주었다.

        음악은 무엇보다 사람이 하는 것임을, 좋은 사람이 만드는 음악이 항상 좋을 순 없지만 그럴 가능성은 확실히 높다는 평범한 진리를 그들은 인터뷰를 통해 알게 해주었고 뒤이어진 뒤풀이에서도 그들의 휴머니티는 인터뷰어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날 밤의 기분 좋은 귀가길을 나는 잊지 못할 것이다.
      • 2005/06 배순탁(greattak@izm.co.kr)
      • 앨범 리뷰
      • Alpha Beat 오메가 쓰리 이민희 2005 4062
      • 아티클
      • 오메가 쓰리 & 몽구스 합동공연 오메가 쓰리 엄재덕 5158
        오메가 쓰리(Omega 3) 인터뷰 오메가 쓰리 배순탁 6445
      • 최근 업데이트
      • Album
        드레이크
        Honestly, Nevermind
        • [Album] Honestly, Nevermind
        • [Feature] [무비즘] 드림걸스
        • [Album] Im Nayeon
        • [Album] Ugly Season
        • [Album] Harry's House
        • [Single] Break my soul
        • [Single] 위로
        • [Single] Summer (Feat. 비오)
        • [Single] Don’t you worry
        • [Feature] [무비즘] 에이미
        • [Feature] [김도헌의 실감, 절감, 공감] 유희열 표절 의혹, 신뢰를 회복하려면
        • [Interview] [IZM이즘x문화도시 부평] #23 고영열
        • [News] [이즘IZM 뮤직 아카데미 #2] 신규 강의 및 소모임 개설 안내
        • [Feature] [한국 대중음악의 재발견]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 [Feature] 마이클 잭슨 13주기 추모 행사 현장 스케치
      • 인기 콘텐츠
      • "250(이오공) 인터뷰"

        250(이오공)

        "[Sound check, 엔지니어 - 나의 명곡, 나의 명반] 고종진"

        고종진

        "빛과 소금 인터뷰"

        빛과 소금

        "[Sound check, 엔지니어 - 나의 명곡, 나의 명반] 도정회"

        도정회

        "[Sound check, 엔지니어 - 나의 명곡, 나의 명반] 임계환"

        임계환

        "[Sound check, 엔지니어 - 나의 명곡, 나의 명반] 박혁"

        박혁





      • Editors' Choice
      • Hate Über Alles
        크리에이터
        저먼 스래시 메탈의 대들보, 여전히 강력하다.
      • 팟 캐스트더보기
        • EP. 4 : 오디션 프로그램, 영국 음악을 거쳐 해리 스타일스까지!
        • [요즘 음악] 1회 ‘걸크러쉬’ 콘셉트, 그 맥락의 변화와 눈 여겨볼 노래 ...
        • [뮤직 클라우드] EP. 3 : 내 인생의 음악 with 장준환 편집장
        • [뮤직 클라우드] EP. 2 : 내 인생의 음악 with 임동엽 필자
        • [뮤직 클라우드] EP. 1 : 내 인생의 음악 with 염동교 필자
  • ALBUM

    · K-Pop · Pop · J-Pop · OST

    SINGLE

    · K-Pop · Pop · J-Pop

    INTERVIEW

    · Interview

    FEATURE

    · 특집 · 소승근의 하나씩 하나씩 · 한동윤의 러브 앤 어택 · 소승근의 원 히트 원더스 · Contemporary Musician Story · Live! · 임진모의 위대한 유산 · 김도헌의 Twist And Shout · 전찬일의 영화수다 · 김진성의 영화음악 · I Am Woman · All about JPOP · 지난 Feature

    LIBRARY

    · 명반   · 우리의 명반을 찾아서   · 시대를 빛낸 명반   · 50년대, 60년대 명반   · 70년대 명반   · 80년대 명반   · 90년대, 00년대 명반 · 장르 / 상식 · 아티스트

    NEWS

    · News

    FAQ

    · Faq







    2014 IZM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