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색깔의 셔츠, 말수 적은 그 사람...“
도통 모를 사람의 마음,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는 최고 난제다. 동서고금 가슴앓이 노래한 음악 부지기수지만 우리 대중음악 가운데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만큼 애창된 노래가 있을까? 음악을 넘어 영화로도 히트했고 한국 노래 중 최초 해외 리메이크된 K-pop의 원조, '노오란~'만 나와도 몸이 들썩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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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빠른 템포지만 간결한 가사로 여유를 확보한 것도 탁월하다. “노오란~, 샤쓰 입은~, 말 없는~, 그 사람이~ ...” 부르는 사람은 호흡조절과 율동을, 듣는 사람은 리액션, 연주자들은 새로운 표현 – 오블리카토나 세션 - 을 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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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리스트이기도 했던 손석우는 작곡은 물론 작사에도 있었다. 글이 내포한 음률을 작곡 과정에서 최적·극대화한 그의 스타일은 우리 대중음악사의 판도를 바꾼다. 1인 작사·작곡의 시대, 팝송에서나 보던 Words and music by ~를 본격화한 이가 바로 손석우다.
- 손석우 인터뷰 中
* 출처 - [다큐멘터리]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의 작곡가 손석우 특별전 / 박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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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부터 재즈까지, 어떤 편곡을 거쳐도 정체성을 잃지 않는 불멸의 마성,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는 60여 년 시간에도 스마트한 청춘이다.
* 참고
[다큐멘터리]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의 작곡가 손석우 특별전 / 노래박물관 / 박성서
JTV 전주방송 프로듀서 송의성. TV로는 < 개그를 다큐로 받느냐? >의 그 다큐를, 라디오로는 < 테마뮤직 오디세이 >라는 1인 프로그램을 제작해왔다. 록스타를 꿈꾸던 청춘의 시간은 가고, 요즘은 크로매틱과 방구석 잼으로 여생(?)을 즐기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