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1년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성된 하우스 오브 페인은 에버래스트, 디제이 리썰, 대니 보이로 구성된 백인 랩 트리오였다. 1990년대 초반 'Ice ice baby'의 바닐라 아이스와 'Good vibrations'의 마키 마크 & 더 펑키 번치, 'Informer'의 스노우 이후 백인 래퍼로서 빌보드 차트에서 선명한 기록을 인쇄한 하우스 오브 페인은 1992년에 'Jump around'로 빌보드 싱글차트 3위에 올랐다.
라틴 혈통의 갱스타 랩 그룹 사이프러스 힐의 멤버 디제이 머그가 프로듀싱을 맡은 'Jump around'는 특별했다. 색소포니스트 주니어 워커의 'Shoot your shot'과 프린스의 'Gett off'에서 따온 말 울음소리처럼 들리는 고음의 효과음은 특이했고 'Jump! jump!'를 외치는 후렴구는 선동적이다. 대규모 페스티벌에서 'Jump around'의 진가는 충분히 발현된다.
소울 듀오 밥 & 얼의 1963년도 발표곡 'Harlem shuffle'의 도입부 혼섹션을 비롯해 트위스트를 전 세계에 알린 처비 체커가 1962년에 녹음한 'Popeye the hitchhiker'도 주니어 워커의 'Shoot your shot', 프린스의 'Gett off'와 함께 샘플링으로 사용되어 'Jump around'를 통해 부활했다.
서부 힙합의 떠오르는 신성이었던 하우스 오브 페인의 열기는 그러나 쉽게 식었다. 1994년과 1996년에 공개한 2집과 3집의 빌보드 앨범차트 성적은 하강곡선을 그렸고 팀의 리더 에버래스트는 록 뮤지션으로 변신해 1998년에 'What it's like'으로 빌보드 싱글차트 13위에 올랐고 1999년에는 산타나의 < Supernatural >에서 'Put your lights on'으로 최우수 록 그룹 부문을 수상했다.
그동안 'Jump around'는 < 미세스 다웃파이어 >, < 블랙 호크 다운 >, < 러시 아워 > 같은 영화에 줄기차게 삽입됐고 근래에는 스포츠 경기의 응원가나 텔레비전, 영화의 삽입곡으로 영생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