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의 따뜻한 음악은 소통을 동반한다. 퓨전 재즈에 기반을 두고 그 안에서 다채로운 음악을 펼친다. < Fe's 10th – Preview >도 현 세대와 지난 세대를 아우른다. 젊은 아티스트 죠지, 마마무의 휘인과 화사, 쏠(SOLE), 옥상달빛과 함께 했다. 곡마다 가장 잘 어울리는 아티스트를 배치해 완성도를 높였고, 자연스럽게 화제성을 이끌어낸다. 노련한 음악적 경험으로 과거의 음악이 낡지 않다는 것을, 그렇기에 현 세대에 유행함을 증명하고 있다.
'재즈를 대중화시킨 젊은 거장'답게 'Drive'는 재즈 구성의 피아노 솔로 연주와 브라스 섹션, 리얼 악기들로 청량한 사운드를 구성하며 시티 팝의 향기를 흠씬 풍긴다. 죠지의 독보적인 음색과 창법은 젊은 시절의 김현철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새로운 감각을 더한다.
휘인과 화사가 참여한 '한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는 스토리텔링 형식의 가사를 애절하게 풀어낸다. 두 사람이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이야기 속, 휘인과 화사가 함께 노래를 부르는 파트가 강한 인상을 남긴다. 쏠과의 듀엣곡 'Tonight is the night'은 미디엄 템포로 가볍게 리듬 타기 좋으며, 김현철 특유의 묘한 코드감각과 신스 라인으로 간주를 꾸몄다. 재즈와 팝을 진득하게 결합하며 달콤한 러브 발라드를 완성했다.
13년 만에 발표한 그의 음악은 꾸밈없이 다가와 마음에 선명히 남는다. 현 세대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오랫동안 품어왔던 음악 영감을 조화롭게 선보였다. 상업적인 흥행 대신 진심을 담은, 전 세대가 즐겨 들을 수 있는 음악이 탄생했다. 다양한 음악 중에서도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은 익숙하고 보편적인 감성을 깨워주는, 편안한 음악이다. 12월 발매될 정규 앨범의 선공개 작품으로, 거장의 컴백을 의미있게 알린다.
- 추천곡 –
1. Drive (feat. 죠지)

2. 한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화사, 휘인) (prod. 김현철)

3. Tonight is the night (feat. SOLE)

4. 열심
5. 웨딩 왈츠 (feat. 옥상달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