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 07)

Produced & Arranged by 부활, Guitar &Backing vocal & All songs written & Composed(불의발견1 - Elgar '희망과 영광의 나라' 삽입) : 김태원, Bass : 정준교, Drum : 정동철, Vocal : 박완규, Keyboard & Piano : 최승찬, Flute : 서정연, Computer Programming(demo) : 도희, Art Direction : 이용석, Digital Graphic : 윤준석, Photographic : 박석도, Management : 김윤오, Executive producer : 조은, Engineered by 김흥기, Recording Engineer 권혁진, Recording and Mixed by 김흥기, Assistant Engineer 성동현, 박정선, 김수진, Except : '작은 너에게' - Recorded by 최병철 Assistant engineer 조준성 Recorded at 청음 스튜디오, '슬픈 바램' - Recorded by 최병철 Mixed by Scott Mabuchi at Soundtracks New York. c, coordination by Mark Cobrin and 이근형 For NYCC Mastered by Tom Brick at Absolute Audio for NYCC(New York City Connection), Recorded at 강남 스튜디오(Winter and summer 1997), 배급 : 웅진미디어.

침잠함을 전달했던 김재희에 비해 송탄 미 8군에서 밴드 활동을 했던 박완규는 4옥타브를 넘는 보컬로 순식간에 칙칙했던 분위기를 역전시켰다. 후련한 목소리로 전형적인 록음악의 흥겨움을 전달하는 'Lonely night'을 비롯해 '마술사', '불의 발견3'에서 들려주는 음색은 기존의 선배들이 갖고 있던 그것에 절대 뒤지지 않는 신선함을 가지고 있었으며 부활에 몸담기 이전에 줄기차게 솔로로서의 유혹이 끊이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해 주었다. 이것은 2집의 곡을 재해석한 '회상'을 들어보면 단박에 알 수 있다. 김태원이 이끌어 오던 '비'의 어두운 정서를 버리고, 전작의 부진함을 만회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댄스 록의 접근전을 시도한 'Lonely night'은 시원시원하고 화려한 박완규의 보컬 외에도 깔끔한 브라스 편곡과 기타 스케일로 새로운 세대에게 다가갈 만한 멋진 곡이며 어느 그룹이나 가수들보다도 록발라드를 잘 만들어낸 부활의 트레이드마크성 음악인 '슬픈 바램'은 플롯의 애절함과 더불어 서정미의 진수를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사운드 면에서 신세대의 입맛에 다가간 이 앨범은 박완규와 같이 합류한 정동철의 스피디한 드리밍이 돋보이며 부활이 일궈온 프로그레시브 록 스타일의 '불의 발견' 3부작에서 그 독특한 향취를 더한다. 특히 인류가 불을 발견했을 때의 감동을 전한 1부와 '프로메테우스(Prometheus)'란 부제가 붙은 2부, 평화와 자유가 언제까지 머물기를 바라며 “any time"만을 힘차게 외치는 3부로 이루어진, 짧고 굵게 맺고 끊은 '불의 발견' 연작은 부활이란 그룹을 가장 부활답게 한다.

그러나 블루스와 R&B를 기초로 한 스타일에 하이 톤의 메탈 보컬을 구사한 박완규는 그룹에 있어 보컬의 힘이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며 임재범 뒤를 이을 재목으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이 한 장의 앨범 작업만을 같이하고 팀을 떠나가야했다.

1. Lonely night(작사·곡 김태원)
2. 슬픈 바램(작사·곡 김태원)
3. 21세기 불경기(작사·곡 김태원)
4. 작은 너에게(작사·곡 김태원)
5. 마술사(작사·곡 김태원)
6. 또 다른 미로(작사·곡 김태원)
7. 믿음(작사·곡 김태원)
8. 회상(작사·곡 김태원)
8. 불의 발견1(작곡 김태원)
9. 불의 발견2(작곡 김태원)
10. 불의 발견3(작곡 김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