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중반, 일본 만화 < 슬램 덩크 >와 연세대, 고려대의 라이벌전으로 농구가 인기 스포츠로 발돋음 할 수 있는 밑바탕은 마련됐다. 대중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마지막 한 방이 필요했고, 이때 탤런트 중에서 키가 조금 크다 싶은 배우들이 모조리 등장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농구 드라마 < 마지막 승부 >가 TV를 통해 그 열기에 불을 지폈고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주제가 역시 커다란 성공을 거뒀다.
건국대 그룹 옥슨의 보컬리스트로 1989년도 강변가요제에서 '청개구리'로 금상을 수상한 이력의 소유자 김민교는 '마지막 승부'로 그해 KBS 10대 가수상과 MBC의 7대 가수상을 수상하며 가수 인생 최고의 절정을 맛보았다. 신훈철이 작곡하고 훗날 최고의 작사가가 되는 강은경이 노랫말을 만든 '마지막 승부'는 그러나 일본의 여성 록 가수 케이코 테라다가 1992년에 발표한 'Paradise wind'를 베꼈다는 의혹을 받자 멜로디를 조금 고쳐서 표절 판정을 피했지만 멜로디를 수정했다는 것이 오히려 표절을 인정하는 꼴이 됐다.
2006년에 위암 판정을 받은 김민교는 수술을 받아 회복해 현재는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