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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토피아(Zootopia)
        2016
        마이클 자키노(Michael Giacchino)
      • DATE : 2016/03   |   HIT : 5852
      • by 한동윤
      • 2016년 디즈니는 쉰다섯 번째 애니메이션 < 주토피아(Zootopia >로 극장가를 공략했다. 여러 종의 동물이 화목하게 살아가는 이상향 주토피아에서 어느 날부터 연쇄 실종 사건이 발생한다. 경찰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주토피아 경찰서의 주차 단속반에 배치된 토끼 '주디 홉스(Judy Hopps)'는 사기꾼 여우 '닉 와일드(Nick Wilde)'와 함께 임의적으로 수사에 나선다. 종과 성격이 다른 두 인물이 붙어 다니며 사건을 해결한다는 골자와 서로 해하지 않고 평화롭게 공존하던 낙원에서 갑자기 동물들이 포악하게 변한다는 사항으로 영화는 버디 무비와 스릴러의 요소를 함께 표출한다. 여기에 디즈니 전통인 코믹함이 깔려 있어서 영화는 무척 흥미진진하다.

        미국의 영화음악 작곡가 마이클 자키노(Michael Giacchino)가 담당한 사운드트랙은 활극, 스릴, 유머러스함 등의 특징을 효과적으로 보조한다. 1990년대 중반 다수의 비디오게임 사운드트랙을 작곡하며 음악감독 경력을 쌓은 그는 1997년 < 리걸 디시트 >를 시작으로 영화음악계에 진출했다. 2004년 < 인크레더블 >부터 디즈니와 인연을 맺은 뒤 < 라따뚜이 >, < 업 >, < 카 2 > 같은 작품들로 애니메이션 전문 작곡가로 명성을 쌓고 있다. 2008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 라따뚜이 >로 '최우수 스코어 사운드트랙 비주얼 미디어' 부문, 2010년 < 업 >으로 골든 글로브 '최우수 오리지널 스코어' 부문 등을 수상한 도드라진 이력은 마이클 자키노의 능력과 업계에서의 지위를 유감없이 서술한다.

        사운드트랙의 문은 'Stage fighting'이 긴장감 있게 연다. 신경질적으로 음을 높여 가는 관현악기와 다급히 발을 구르듯 나타나는 팀파니가 위기가 엄습한 주토피아를 묘사한다. 'Grey's uh-mad at me'는 비슷한 톤으로 어두운 분위기를 조성하다가 후반부에 다이내믹한 리듬을 내세워 모험이 개시됐음을 이야기한다. 관악기 파트가 이리저리 교차하면서 빠르게 연주되는 'Hopps goes (after) the weasel'은 다이내믹한 추격전을 연상시키고 'Case of the Manchas'는 고저를 반복하는 숨 가쁜 연주로 또다시 도래한 긴박한 상황을 전시한다. 'World's worst animal shelter'는 180도 변해 버린 주토피아를 침울하면서도 담담하게 그린다. 일련의 곡들은 장대하고 생동감 충만한 편곡으로 영화의 내러티브와 상황 전개를 입체적으로 전달해 준다.

        애니메이션 형식에 어울리게 스코어는 아기자기하고 밝은 기운도 함께 띤다. 라틴 리듬으로 경쾌함을 한껏 발산하는 'Ticket to write', 청명한 벨 연주를 통해 주디와 닉의 협력 관계를 가볍게 스케치하는 'Walk and stalk', 기타와 퍼커션, 관악기가 짧은 시간 동안 앙증맞게 화합하는 'Three-toe bandito'가 대표적이다. 탱고에 기반을 두고 트레몰로 주법의 기타 연주로 서정미를 뿜어내는 'Mr. Big' 역시 같은 정서를 낸다. 라틴 음악과 재즈에의 접근을 버무린 이 곡들은 영상과 이야기가 쾌활함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주제가 'Try everything'은 '가젤(Gazelle)' 역을 연기한 콜롬비아 가수 샤키라(Shakira)가 불렀다. 그녀는 'Whenever, wherever', 'Hips don't lie', 'She wolf'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배출하며 세계적인 팝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영화에서 가젤은 빌딩 광고판에 나올 정도로 유명한 연예인이라서 리얼리티를 살린 캐스팅에 잔재미를 맛보게 된다. 'Try everything'은 호주 가수 시아(Sia)가 곡을 쓰고 노르웨이 프로듀서 팀 스타게이트(Stargate)가 프로듀스했다. 노래는 일렉트로니카와 컨트리 성분을 혼합한 가뿐한 반주와 귀에 쏙 들어오는 선명한 스캣으로 흡인력을 발휘한다. 샤키라 특유의 비음 섞인 가창은 이채로운 멋을 키운다. 또한 무엇이든 도전해 보라는 진취적인 가사는 영화의 어드벤처 성향을 부연해 준다.

        영화는 개봉 직후 주간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며 디즈니 파워를 또 한 번 과시했다. 영화는 표정과 행동이 깜찍한 동물 캐릭터로 호감을 사는 것 외에도 누아르 성격을 주입해 사회의 어두운 면면을 보도하는 한편 인종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더불어 주디와 닉의 협력으로는 나와 다른 이와의 관계를 통한 약점 극복, 정신적 성숙을 논한다. 마이클 자키노가 제작한 스코어는 위압적이고 때로는 오밀조밀한 모양새로 작품의 특성을 알차게 보완하며 자연스럽게 부각한다. 장대함과 발랄함이 공존하는 사운드트랙은 영화의 감흥을 곱절로 만들어 주기에 충분하다.

        -수록곡-
        1. Try everything (Shakira)
        2. Stage fright
        3. Grey's uh-mad at me
        4. Ticket to write
        5. Foxy fakeout
        6. Jumbo pop hustle
        7. Walk and stalk
        8. Not a Real Cop
        9. Hopps goes (after) the weasel
        10. The naturalist
        11. Work slowly and carry a big shtick
        12. Mr. Big
        13. Case of the Manchas
        14. The nick of time
        15. World's worst animal shelter
        16. Some of my best friends are predators
        17. A bunny can go savage
        18. Weasel shakedown
        19. Ramifications
        20. Ewe fell for it
        21. Three-toe bandito
        22. Suite from Zootopia
      • 2016/03 한동윤(bionicsoul@naver.com)
      • 앨범 리뷰
      • 주토피아(Zootopia) 마이클 자키노 한동윤 2016 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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