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에 결성된 조 퍼블릭은 당시 유행하던 뉴잭스윙의 유행을 따랐지만 자신들의 음악을 직접 연주하는 4인조 밴드였다. 이들이 보이즈 투 멩과 샤니스, 크리스 크로스가 텔레비전 무대에 섰을 때 백밴드를 맡았다는 것만으로 조 퍼블릭의 실력이 가볍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펑크(Funk)의 선각자 슬라이 & 더 패밀리 스톤의 'Sing a simple song'과 제임스 브라운의 'The grunt', 'Get up, get into it, Get involved' 소울 칠드런의 'I don't know what this world is coming to', 팔러멘트의 'All your goodies are gone' 그리고 백인 퓨전 재즈 록 밴드 스틸리 댄의 'Peg'를 가멸차게 짜깁기한 'Live and learn'은 외설과 폭력의 소재에서 벗어나 정신 차리고 자신의 삶을 설계하라고 설파한다.
'살면서 배워야 해
직접 경험해 봐야 해
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말해주는 사람이 되기 싫어'
1992년 빌보드 싱글차트 4위까지 오른 'Live and learn'으로 조 퍼블릭은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어레스티드 디벨로프먼트와 함께 음악성을 인정받았으나 두 번째 싱글 'I miss you'가 55위까지 밖에 오르지 못하면서 더 이상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Live and learn'은 1990년대 우리나라의 댄스뮤직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고, 조 퍼블릭은 이 한 곡으로 영생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