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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bum    POP
      • 1989
        2014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 DATE : 2014/11   |   HIT : 15156
      • by 정유나
      • 내쉬빌의 공주도 가끔은 뉴욕에서 살고 싶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무결한 컨트리는 깨진지 오래지만 정규 5집 < 1989 >는 온전히 팝이다. 북미에서만 인기 있는 컨트리를 벗어나 넓은 지역을 무대로 삼고자 했던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장르의 전환은 예견된 일이였다. 보다 다양한 멜로디를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싱어송라이터인 그를 두근거리게 했을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앨범 내에 열정이 가득하고, 장르 사이에서 애매모호하게 줄타기 했던 < Red >보다 훨씬 잘 어울린다. 어쿠스틱 기타가 아닌 신시사이저 같은 전자음이 증가한 것과 곡 길이를 3분대로 짧게 끊은 것도 팝으로의 이동을 위한 변화다.

        주제를 집약적으로 표현하는 숫자 1989. 그가 태어난 해에 유행했던 팝 스타일을 겨냥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Welcome to New York'을 제외한 다른 곡들은 1989년의 사운드와 밀접하게 연결되지 않는다. 앨범 준비기간 동안 피터 가브리엘과 마돈나에 빠져, 그들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가져오고 싶다는 주장에서 의도를 알 수 있다. 당시의 음악은 피처링으로 인한 장르의 혼합과 거대한 프로모션이 거의 없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실제로 16트랙의 긴 흐름을 뮤지션들의 도움 없이 스스로 이끌어가는 주체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의 작사 방식이 프로듀서 맥스 마틴과의 협업으로 단편화되었기 때문일까? 뉴욕 홍보대사로서 환영한다는 구절을 반복하는 타이틀곡 'Welcome to New York'은 싱어송라이터로서 좋은 멜로디와 가사를 보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This love' 역시 밝은 방향으로 나가는 흐름에서 지나치게 신파적이다. 반면 이를 제외한 다른 퍼즐 조각은 제자리에 놓여있어 전체적으로 잘 어우러진다. 특히 'Blank space'에서 장난스럽게 톤을 바꾸며 재잘거리는 가창 방식은 테일러 스위프트와 잘 어울린다.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 듣는 사람이 거부감 들지 않는다는 것은 보컬리스트로서 큰 장점이다. 'Out of the woods' 는 적절한 구어적 표현으로 통속적인 이별의 과정을 빗겨가며 좋은 트랙으로 자리한다. 자신의 연애 경험을 기반으로 한 작사는 10대, 20대 초반의 소녀들에게 동질감을 느끼게 하고 때론 워너비로서 마음을 움직인다. 어쿠스틱 기타 위에 수놓는 감성은 사라졌지만 인기비결을 그대로 옮겨왔기에 여전히 그의 음악처럼 느껴진다.

        자신에 대한 여론, 이성과의 관계를 노래로 표현하는 태도도 성숙해졌다. 'Shake it off'에서 그는 약점인 춤실력에 대한 비난을 신경 쓰지 않는다. 일화를 알고 뮤직비디오를 감상한다면 발레와 치어리딩, 손가락 퍼포먼스 에서 보여주는 그의 어설픈 모습이 단순한 몸 개그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이 곡을 리드 싱글로 배치해 애정을 이끌어내면서 부정적인 인식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며 앨범활동을 시작한다. 'Style', 'Out of the woods' 등에 원 디렉션의 해리 스타일스에 대한 이야기가 흩뿌려져 있지만, 관계를 곱씹으며 무엇을 느꼈는지를 설명하는데 집중한다. 'Bad blood'를 빼고는 개인적인 사연을 고발하는 공격성도 줄어들었다. 그 자리에는 'I wish you would', 'New romantics'같은 청량한 노래들이 매력을 뿜어낸다.

        금발의 테일러 스위프트는 작사, 작곡이 가능하다는 차별화로 컨트리의 커다란 지분을 차지했다. 팝으로의 이동은 지금까지 쌓아온 이미지를 단조롭게 만들어 버릴 수도 있고, 더 많은 경쟁자들로 인해 퇴보할 수도 있는 위험한 시도다. 하지만 그는 이미 지난 < Red > 앨범을 미국 외 지역에서 234만장 판매해 세계를 공략했음을 증명했다. < 1989 >은 더 적극적인 롱런을 위한 2막이 되어줄 것이다.

        굿바이 컨트리, 기분 좋은 결별이다.

        -수록곡-
        1. Welcome to New York
        2. Blank space
        3. Style
        4. Out of the woods
        5. All you had to do was stay
        6. Shake it off
        7. I wish you would
        8. Bad blood
        9. How you get the girl
        10. Wildest dreams
        11. This love
        12. I know places
        13. Clean
        14. Wonderland
        15. You are in love
        16. New romantics
        17. I know place (Voice memo)
        18. I wish you would (Voice memo)
        19. Black space (Voice memo)
      • 2014/11 정유나(enter_cruise@naver.com)
      • 앨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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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 테일러 스위프트 김근호 2012 8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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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ylor Swift 테일러 스위프트 IZM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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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티클
      • 테일러 스위프트의 ‘The man’이 들여온 메시지 테일러 스위프트 박수진 3792
        테일러 스위프트를 둘러싼 미묘한 행운 테일러 스위프트 정유나 9380
        2011년, 테일러 스위프트의 컨트리 음악 전파기 테일러 스위프트 소승근 1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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