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오브 파티스의 김바다가 작곡가로 힘을 실었다. 탄탄한 드럼 라인과 기타 배킹 위에 얹은 신디사이저 연주는 팝의 부드러움을 담은 록발라드 사운드를 한껏 살린다. 여기에 청명하면서도 허스키한 목소리를 가진 노래의 주인공은 발라드의 애절함과 록의 강렬함 사이의 경계선에서 가창력을 바탕으로 하는 탁월한 보컬 연기를 구사한다.

'One kiss'는 김재중의 첫 번째 솔로 앨범에 수록될 첫 번째 싱글이다. 가수의 커리어를 생각해보면 늦은 감이 결코 적지는 않다만 이번 달 말에 예정된 단독 콘서트도 고려해본다면 이만큼 적절한 발표 시기도 또 없다. 더불어 록 사운드의 싱글을 선보였다는 점은 컨템포러리 알앤비를 중점으로 두는 김준수((XIA)준수)와는 상반된 방향을 드러내며 팬들에게 비교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아티스트 개인에게는 커리어의 확장을, JYJ라는 그룹에게는 색채의 다양성을 가져다 줄 호조(好調)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