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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bum    K-POP
      • Are You Handsome?
        2012
        핸섬피플(Handsome People)
      • DATE : 2012/07   |   HIT : 5321
      • by 이수호
      • 밴드의 멤버가 솔로 가수로 새 출발을 하는 일은 늘 있어왔던 일이지만 솔로 가수가 밴드나 그룹을 차리는 일은 그리 흔치 않았다. 더구나 충분히 입지를 가지고 있는 가수라면 이런 경우는 더더욱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였을까. 발라드 가수 테이(Tei)가 밴드의 보컬로 등장한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 결코 적지 않은 물음표들이 그의 뒤를 따르고 있었다. “이름값으로도 충분히 잘 해나가는데 뭐하려고 어렵게 길을 풀어나가나?” 혹은 “단순한 마케팅 전략인가?”와 같이 말이다.

        기대 반 우려 반의 변화가 급작스럽게 보이지만 핸섬피플의 등장은 진작부터 예견되던 일이었다. 4년 전 테이의 3집 < 세 번째 설레임 >서부터 오랜 인연을 쌓아온 작곡가 최영호와 함께 밴드를 결성한 것이 단초가 되었고, 여기에 각종 콘서트를 거치며 친분을 유지해온 베테랑 기타 세션 엄주혁을 영입하며 오늘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탈퇴한 전 멤버 타토가 4개월 전까지 기타리스트로 활동했다.)

        본격적인 시작은 2011년 3월, 어반 사운드로 깊게 칠한 싱글 'Shall we dance'를 발표하고 나서였다. 대형 가수가 보컬리스트로 활동하는 단발성의 기획용 밴드가 아니냐는 의견 역시 뒤따랐지만 단순히 반짝하는 흥행 효과만을 내기에는 테이 스스로에게도 변화가 필요한 시기였다. 6번째 정규 음반 < 太利 >까지 이어지는 6년간의 긴 여정에서 그에게 굵직한 이력은 초기 시절 뿐, 실질적으로 스타덤을 안겨준 이 부분을 제외하면 상투적이다, 답답하다는 평을 들어온 것이 사실이다. 시기적 문제와 더불어 매너리즘이라는 내부적 갈등까지 겹친 그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전환점이었다.

        반등의 촉매제로 밴드 사운드를 택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단순히 기획사가 정해준 영역 내에만 자리하는 '가수'에서 벗어나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아티스트'로서 밴드는 최적의 도구로 변화의 첫 번째 기제가 되었다. 여기에 클래지콰이(Clazziquai)와 러브홀릭스(Loveholics)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소속사 플럭서스 뮤직(Fluxus Music)은 감각적인 사운드를 추구하는 밴드에게 방향성을 제시하며 조력자로서 힘을 실어주었다.

        첫 정규 음반을 발매하기까지의 1년이 훌쩍 넘는 시간은 그 자체로 고민의 증거로 모던 록, 재즈, 하우스 등 다양한 사운드를 시도했다는 사실과 더불어 변화를 향한 노력의 무게를 가늠케 한다. 각양각색의 음악이 전 트랙에 자리하는 앨범에서 돋보이는 부분은 일렉트로니카 사운드다. 오토 튠을 거친 보컬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Hands up people'이나 'Beautiful'은 물론, 플럭서스 특유의(엄밀히 말하자면 클래지콰이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Disco girl'까지, 핸섬피플의 탁월한 센스는 곳곳에서 드러난다.

        가장 독보적인 트랙은 단연 타이틀 'Woowei woowei'. 기타로 잘게 쪼개놓은 재치 있는 리듬 위에 단편적인 키보드 소리를 얹으며 매력적인 사운드를 창출해냈다. 여기에 음역을 가리지 않고 쉴 새 없이 몰아치는 테이의 노래는 중독성과 흡인력을 동시에 잡는 결정적인 요소로 발라드를 구사할 때와는 다른 출중한 보컬 연기를 보여준다.
        섬세한 감각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어쿠스틱 기타로 시작해 사운드를 쌓아올리며 전개하는 'I wanna be'는 점층의 묘미를 전달하고 강렬한 사운드가 귀를 잡아끄는 '고장난 소년'은 모던 록으로의 접근을 훌륭히 해내고 있다. 멤버 최영호가 아들에게 전하는 애정을 즉흥곡 형식으로 풀어 낸 '다니 (Isn't he lovely?)' 또한 귀여움의 매력을 선사하는 곡으로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의 'Isn't she lovely'를 장난스레 변형한 연주까지 곁들이며 앨범에 재미를 더한다.

        앨범을 관통하는 전체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키보디스트 최영호와 기타리스트 엄주혁이 큰 비중을 차지하나 결정적인 역할은 역시 테이의 보컬이다. 오랜 경험으로 얻은 그의 다양한 목소리는 밴드의 사운드를 한결 다채롭게 들리게 하는 핵심 요인. 급작스런 변화 속에서도 괴리보다는 혁신에 가까이 다가서는 능숙한 보컬은 그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

        천편일률로 설명되는 발라드의 궤도에서 벗어나 밴드의 문법을 취한 것은 자가의 사운드를 만들겠다는 의도였으며, 이는 곧 다양한 시도라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변화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다양하게 변형시키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렇기에 변화를 위한 방책으로 밴드를 품은 테이의 선택은 충분히 선책(善策)이라 할 수 있다. 새로운 출발이 가볍고 또 산뜻하다. 평범한 가수 테이에서 벗어나 밴드의 보컬 테이로 걸어 나가는 그의 발걸음에 시선이 머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수록곡-
        1. Intro (Are you handsome?)
        2. Shall we dance
        3. Woowei woowei
        4. Disco girl
        5. Hands up people
        6. Beautiful
        7. 넘 그러지 마요 (Feat. 배다해)
        8. 다니 (Isn't he lovely?)
        9. You
        10. I wanna be
        11. Crazy
        12. 고장난 소년
        13. 같은 베개 (Rock ver.)
      • 2012/07 이수호 (howard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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