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로큰롤 밴드' 롤링 스톤스(Rolling Stones)의 믹 재거(Mick Jagger), 1980년대 신스 팝의 일등공신 유리드믹스(Eurythmics)의 리더 데이브 스튜어트(Dave Stewart), 2000년대 화이트 네오 소울의 디바 조스 스톤(Joss Stone), 레게의 아버지 밥 말리(Bob Marley)의 막내아들 데미안 말리(Damian Marley) 그리고 영화 < 슬럼독 밀리언에어 >로 아카데미와 그래미 등을 석권한 A.R. 라만(A.R. Rahman)이 결성한 수퍼헤비(Superheavy)는 'Miracle worker'로 기존의 음악 틀을 뒤튼다.

“우리는 다른 음악 스타일을 하나로 표현하고 싶었다.”는 믹 재거의 말처럼 'Miracle worker'에는 여러가지 음악 형식이 숨을 쉰다. 아카펠라로 표현한 베이스 음은 월드뮤직의 심오함을 끌어내며 선율은 그 위에서 자유로운 영혼을 그려나간다. 실험적이고 보편성과는 거리가 먼 'Miracle worker'는 2000년대 최고의 수퍼 그룹의 우월한 결과물이지만 대중을 계몽하려는 우를 범할 가능성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