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그래미의 요정은 지칠 줄 모른다. 자신이 출연한 영화의 주제가 'Today was a fairytale', 존 메이어(John Mayer)와 듀엣으로 발표한 'Half of my heart'에 이어 새 앨범 < Speak Now >까지 강행군의 연속이다.

잠시 연인이었던 테일러 로트너(Taylor Lautner)를 향한 마음을 담은 애절한 발라드 곡이다. 상종가인 그녀의 위치를 말해주듯 막대한 물량을 투여 받고 구현되는 사운드는 웅장하다. 하지만 그저 철부지 소녀의 넋두리로만 들린다. 컨트리 음악의 전도사로 세대 간 벽을 허물었던 그녀에 대한 기대치 때문일까. 여전히 이런 이미지를 더 소비 할 생각인가 보다.

다소 의아한 범작이지만 장르의 중력에서 벗어나려 애쓰는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노력이 엿보인다. 단지 젊고 예쁘단 이유로 치열한 팝의 경쟁 시장에서 주목 받았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어쨌든 재능이라는 건 필요한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