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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ature    고영탁의 조지 해리슨 이야기
      • 지상최대의 감동, ‘콘서트 포 방글라데시’
      • DATE : 2010/05   |   HIT : 12895
      • by 고영탁
      • 1971년 6월, 조지 해리슨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라비 샹카르의 영화 < 라가 > 사운드트랙을 제작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샹카르가 해리슨을 찾아와서는 도움을 요청했다. 자선공연을 열어 자연재해와 전쟁으로부터 고통 받고 있는 방글라데시(옛 동파키스탄)의 난민들을 살려보자는 이야기였다.

        “방글라데시 난민을 돕는 기금을 마련하는 콘서트를 열고 싶었습니다. 그러려면 공연이 아주 큰 규모여야 했기 때문에 조지에게 도움을 구했습니다. 저 혼자 공연을 열었다면 그처럼 많은 기금을 조성하기는 어려웠을 테니까요. 조지는 상황을 잘 이해했고 기꺼이 돕겠다고 나섰습니다. 그가 '방글라데시 Bangla Desh'라는 곡을 쓴 시기도 바로 그때였습니다.” (라비 샹카르)

        전후사정을 잘 알지는 못했지만 조지 해리슨은 라비 샹카르에게 매우 중대한 일임을 금세 알았다. 그는 주저하지 않고 프로젝트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두 달 뒤인 1971년 8월 1일 일요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해리슨은 록 역사에 길이 빛나는 최초의 자선공연 '콘서트 포 방글라데시'를 주최한다. 이날 공연을 통해 그는 25만 달러의 구호기금을 조성해 유니세프에 전달했다. 애초에 라비 샹카르가 기대했던 액수는 2만 달러였다. 유니세프는 이 성금으로 음식과 약, 담요, 옷 등을 마련해 난민들에게 제공했다. 조지 해리슨은 비단 구호기금뿐 아니라 방글라데시라는 낯선 제3세계 신생국가의 이름을 온 세상에 알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또한 조지 해리슨은 밥 딜런, 에릭 클랩튼, 링고 스타, 리온 러셀 등 여러 록 스타를 참여시켜 감동적인 자선공연을 연출했다. 메시지도 뚜렷했지만 그가 아니면 도저히 해낼 수 없는 일이었다. 뮤지션들도 모여서 함께 하면 큰일을 해낼 수 있다는 위대한 선례를 남긴 것이다. 그 결과 해리슨은 그때까지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자선공연의 진정한 개척자가 되었다. 그리고 '콘서트 포 방글라데시는' 13년 뒤 밥 겔도프가 주도했던 에티오피아 기아 난민 돕기 자선공연 '라이브 에이드 Live Aid'의 직접적인 모델로 큰 영향을 끼쳤다.

        '콘서트 포 방글라데시 The Concert For Bangladesh'의 배경은 1847년 8월 15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대륙은 이날 인도와 파키스탄 두 개의 국가로 분리 독립되었다. 힌두교도가 다수인 지역은 인도 공화국으로, 무슬림 지역은 파키스탄으로 나뉘었다. 힌두교 지배에서 벗어난 이슬람 국가 파키스탄은 또 다시 동파키스탄(현 방글라데시)과 서파키스탄(현 파키스탄)으로 나뉘었다. 그런데 이 두 지역은 서로 1600km 이상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가 인종과 문화, 언어도 전혀 달라 갈등이 생겨났다. 더욱이 시간이 갈수록 동파키스탄이 서파키스탄에 비해 정치적, 경제적으로 소외되면서 동파키스탄은 자치권 확대를 요구하며 서파키스탄과 대립하기 시작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970년 11월 12일, 동파키스탄에 사이클론 볼라(Bhola)가 상륙했다. 현대에 벌어진 최악의 자연재해로 손꼽히는 이 치명적인 사이클론으로 동파키스탄에서는 30만 명 이상이 사망하는 참담한 비극이 벌어졌다. 그러나 이와 같은 대재앙에도 서파키스탄 정부의 구호활동이 지연되자 동파키스탄의 분리 독립을 외치는 목소리가 최고조에 이른다. 이에 따라 동파키스탄 분리 독립을 주장하던 아와미연맹(AL)이 동파키스탄 지역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게 되고 결국 얼마 후 동파키스탄과 서파키스탄 사이의 해방전쟁이 촉발되었다.

        그 뒤로 벵골자치운동을 벌여온 동파키스탄의 벵골 애국자들은 1971년 3월 26일, 방글라데시 공화국의 독립을 선언했다. 이후 무슬림 중심의 서파키스탄이 군대를 동원해 동파키스탄의 벵골 시민들과 학생, 지식인을 무차별 학살했다. 이 과정에서 최소 30만 명 이상이 숨졌으며 1천만 명에 이르는 벵골 난민들이 조국을 떠나 이웃나라 인도의 아삼과 웨스트벵골 등지로 피신했다. (동파키스탄은 서파키스탄의 폭력에 맞서 '묵티 바히니'(Mukti Bahini)라는 해방군을 조직해 저항했고 인도의 지원을 받아 같은 해 12월 16일, 마침내 전쟁에 승리하면서 벵골 국가라는 뜻의 방글라데시가 탄생했다.)

        역대 최악의 사이클론과 전쟁의 참상을 겪은 난민들은 공포와 두려움 외에도 굶주림과 질병으로 고통 받았다. 특히나 폐렴이나 콜레라로 많이 쓰러지고 있었고 그 희생자들은 대부분 어린이였다. 그들을 살리려면 무엇보다도 약과 의료시설, 음식이 필요했다. 그것들은 다 돈이었다. 당시 인도정부는 난민들을 돌보는 데 드는 비용만 하루에 1백만 달러라고 추정했다. 같은 벵골인이었던 라비 샹카르는 미국에서 이 소식을 전해 듣고는 슬픔에 잠겼다. 도울 방법을 고민하던 샹카르는 콘서트를 통해 기금을 모으자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고 곧 자신의 제자였던 해리슨에게 도움을 청했다.

        조지 해리슨은 라비 상캬르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당시 조지는 < 라가 > 영화음악 작업을 위해 아내 패티와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집을 얻어 살고 있었다. 그래서 미국 내에서 콘서트를 열기로 하고 우선 출연 가능한 뮤지션부터 섭외하기 시작했다.

        “(콘서트에) 출연 가능한 친구들을 찾아 전화하는 일이 제일 큰 문제였습니다.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그렇게 전화하는 데에만 한 달을 썼습니다.” (조지 해리슨)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 식구였던 비틀스 멤버들이 가장 먼저였다. 존 레논에게 연락했다. 조지는 얼마 전까지 존의 솔로 앨범 < 이매진 > 세션에 참여해 우의를 다진 바 있었다. 하지만 존의 아내 요코는 초대받지 못한 손님이었다. 조지 해리슨은 존 레논에게 요코 없이 혼자 와달라고 요청했다. 존도 처음에는 조지의 초대를 수락했지만 콘서트 날짜를 불과 며칠 남기지 않고 불참을 결정했다. 요코 오노에 따르면, 부부가 다 같이 출연하는 것을 놓고 남편과 다투고 난 뒤 결국 존 레논이 참가를 포기했다는 것이다.

        감정이 남아있긴 했지만 조지 해리슨은 폴 매카트니에게도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비틀스 해체과정에서 일어난 여러 문제 때문에 여전히 분이 풀리지 않은 매카트니는 해리슨의 초빙을 거절했다. 반면 링고 스타는 과연 대인배답게 의리를 지키며 이벤트에 동참했다.

        “방글라데시 콘서트에 와서 연주해줄 수 있는지 조지가 물어봤어요. 속으로 생각했죠. '맙소사. 어쩌라는 거야? 이제 막 해체했는데 다시 합치라고?' 과연 제정신인가 싶더라고요.” (폴 매카트니, < 롤링 스톤 >, 1974)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 외에도 롤링 스톤스의 믹 재거 같은 경우는 비자가 나오지 않아 섭외가 불가능했다. 조지 해리슨이 가장 공을 들인 출연자는 밥 딜런이었다. 해리슨만큼이나 대중들 앞에 나서기 싫어하던 딜런은 모시기도 힘들었지만 리허설까지 마치고도 끝까지 속 시원하게 연주하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아 애를 태웠다. 이윽고 조지 해리슨과 라비 샹카르는 점성술사에게 길일을 받아 8월 1일을 콘서트 날짜로 정했다. 그들이 알아본 장소 가운데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가든이 유일하게 그날 비었던 터라 해리슨이 그곳을 예약했다. 이어 플라자호텔 스위트룸을 근거지로 삼고 쇼를 준비했다. 뮤지션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었고 모두 노개런티로 출연을 약속했다.

        한편 콘서트를 준비하던 도중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조지가 콘서트 포 방글라데시 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으로 비행기를 타고 가던 길이었다.

        “비행기에 심한 뇌우가 퍼부었습니다. 비행기는 번개에 세 차례나 맞았고 보잉 707 한 대가 우리 위로 오더니 조금씩 사라졌습니다. 저는 비행기 끝부분이 폭발한 줄 알았어요. 그때 저는 방글라데시 콘서트를 준비하려고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으로 가던 찰나였습니다. 비행기가 요동치기 시작하자 저는 '하레 크리슈나 하레 크리슈나 크리슈나 크리슈나 하레 하레 / 하레 라마 하레 라마 라마 라마 하레 하레' 하면서 만트라를 외웠습니다. 한 시간 반 내지는 두 시간 정도 계속 그랬던 것 같습니다. 폭풍우와 천둥번개 때문에 비행기는 몇 백 피트씩 강하했고 매우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승객들은 모두 공포에 떨었지요. 저는 앞좌석을 발로 지지한 다음 안전벨트를 꽉 동여맸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소리를 높여 '하레 크리슈나 하레 크리슈나 크리슈나 크리슈나 하레 하레' 외쳤습니다.” (조지 해리슨, 무쿤다 고스와미와의 인터뷰, 1982)

        만트라 암송 덕분인지 조지는 무사히 뉴욕 JFK 공항에 착륙했고 콘서트 일정을 성공적으로 맞출 수 있었다.

        드디어 공연을 닷새 앞둔 1971년 7월 27일, 조지 해리슨은 라비 샹카르와 같이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콘서트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 자선공연은 샹카르의 아이디어였음을 거듭 밝히면서 공연수익보다 방글라데시의 존재를 알리고 그 힘든 상황을 사람들에게 인식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로부터 닷새 뒤인 1971년 8월 1일, 드디어 조지 해리슨 주최로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방글라데시 난민 돕기 자선공연이 개최됐다. 이 콘서트는 낮 12시와 저녁 7시 두 차례 열렸다. 티켓 4만 장은 판매 네 시간 만에 완전 매진되었다. 이 무대의 주인공 조지 해리슨은 공연시각에 맞춰 등장해 라비 샹카르를 소개했다.

        “여기 오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시다시피 오늘은 특별한 자선 콘서트로 꾸며집니다. 그에 따른 훌륭한 출연진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콘서트의 1부 순서는 인도음악 섹션입니다. 시타르와 사로드 듀엣을 들으시겠습니다. 곧 아시게 되겠지만 인도음악은 우리 음악에 비해 좀더 진지한 음악입니다. 따라서 여러분께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인도음악 섹션에 빠져보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자, 그러면 1부를 장식해주실 분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시타르에 라비 샹카르, 사로드의 달인 우스타드 알리 악바르 칸, 라비 샹카르의 타블라 연주자 알라 라카, 그리고 오늘 저녁 드론 악기 탐부라를 연주해주실 카말라입니다. 모쪼록 즐거운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라비 샹카르를 비롯한 인도음악의 거장들이 조율을 마치고 공연을 시작했다. 이들은 카펫 위에 앉아 향을 피워놓고 'Bangla Duhn'이라는 오프닝 곡을 16분 동안 연주했다. 행사 취지에 맞게 방글라데시 포크 선율에서 따와 작곡한 인도음악이었다. 훌륭한 연주가 끝나고 라비와 인도음악가들은 퇴장한다. 그 뒤에는 팬들이 가장 기다리던 록 공연이 이어졌다. 조지 해리슨이 하얀 색 정장으로 갈아입고 다시 나와 강렬한 록 넘버 'Wah wah'로 2부 순서를 열었다. 그의 솔로 곡을 라이브 연주를 통해 처음으로 듣는 순간이다. 링고 스타와 짐 켈트너의 강력한 더블 드럼 소리가 장내에 울려 퍼지는 가운데 소울풀한 코러스와 에릭 클랩튼의 기타, 빌리 프레스턴의 키보드, 클라우스 포어만의 베이스, 짐 혼의 색소폰 연주가 환상적으로 펼쳐졌다.

        일렉트릭 기타 세 대와 어쿠스틱 기타 세 대, 베이스 두 대, 드럼 두 대, 키보드 두 대, 6명의 혼 섹션, 6명의 가스펠 합창단 등 무대를 꽉 채운 '콘서트 포 방글라데시' 밴드는 마치 거대한 록 교향악단 같았고 그 자체만으로 필 스펙터의 '소리의 벽'(wall of sounds)을 표현해내고 있었다. 해리슨은 1966년 8월 샌프란시스코 캔들스틱 파크 콘서트 이후 처음으로 많은 관객들 앞에 섰기 때문에 공연 초반에는 매우 긴장했다. 그러나 곧 자신감을 회복하며 주최자로서, 또 밴드 리더로서 '콘서트 포 방글라데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첫 곡 'Wah wah'가 끝나자 조지 해리슨은 어쿠스틱 기타로 바꿔 메고 '하레 크리슈나'라는 인사와 함께 'My sweet lord'를 들려줬다. 해리슨이 입은 하얀색 재킷의 양쪽 깃에는 인도에서 가장 중요한 진언인 '옴'(om) 마크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고 안에 받쳐 입은 오렌지색 셔츠는 힌두 승려의 샤프론(주황) 색 옷과 닮아 있었다. 다시 일렉트릭 기타를 든 조지는 'Awaiting on you all'을 부른 뒤 바통을 빌리 프레스턴에게 넘겨줬다. 차례를 이어받은 빌리 프레스턴은 자신의 가스펠-소울 곡 'That's the way god planed it'를 열정적으로 노래했다. 그 다음으로는 링고 스타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링고 스타는 드럼 자리에 그대로 앉아 드럼을 연주하며 능숙한 솜씨로 자신의 솔로 넘버 'It don't come easy'를 불렀다.

        그 뒤로는 조지 해리슨과 리온 러셀과의 환상적인 듀엣 'Beware of darkness', 출연진 소개, 조지와 에릭 클랩튼이 나란히 멋진 기타 솔로를 선보인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리온 러셀의 서던 록 멜로디 'Jumpin' Jack flash / Young blood', 배드핑거 기타리스트 피트 햄이 나와서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한 'Here comes the sun'이 이어졌다. 그리고 마침내 조지 해리슨의 소개와 함께 청재킷 차림에 통기타를 들고 밥 딜런이 등장했다. 밥 딜런은 전성기 시절의 히트곡들인 'A hard rain's a-gonna fall', 'It takes a lot to laugh, it takes a train to cry', 'Blowin' in the wind', 'Just like a woman' 등 포크 퍼레이드를 선사했다. 특히 'Just like a woman'에서는 조지 해리슨과 리온 러셀이 코러스에 동참하면서 멋진 순간을 연출했다.

        공연은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다. 조지 해리슨은 비틀스 시절의 걸작 'Something'을 연주한 뒤 관객들이게 감사인사를 건네며 퇴장했다. 그러나 박수와 함성이 멈추지 않았고 출연진들은 다시 한번 무대에 올라왔다. 그리고 해리슨은 앙코르로 이 행사를 위해 특별히 만든 자선 싱글 'Bangla Desh'를 팬들 앞에 처음 공개했다. 그는 이 노래의 인트로에서 “내 친구가 슬픔 가득한 눈으로 나에게 다가와 말했습니다. 자기네 나라가 사라지기 전에 돕고 싶다고 말이죠. 비록 그 고통을 온전히 느낄 수는 없지만 뭔가 해야 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자 이제 여러분 모두에게 부탁합니다. 그 사람들을 살릴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세요.”라면서 방글라데시 난민들을 향한 대중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지상 최대의 아름답고 감동적인 공연은 그렇게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여기에 출연했던 음악가들은 다음과 같이 기억했다.

        “유일무이한 공연이었습니다. 다들 가슴 뭉클하고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 행사에서는 연주 말고도 특별한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세상사람 모두가 방글라데시라는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라비 상캬르)

        “우리가 만나본 이 행사와 관객들의 아름다움은 진짜 대단했습니다.” (링고 스타)

        “우리가 음악가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웠던 순간입니다. 언제까지나 기억될 것입니다. 콘서트에서 우리는 단 5분도 잘난 척하지 않았습니다.” (에릭 클랩튼)

        “시작부터 끝까지 최고 수준의 경험이었습니다.” (리온 러셀)

        “뮤지션들도 서로가 함께 일하면 다른 것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늘 각자였어요. 공연장에 와서 자기 차례만 하고 가버리는. 하지만 같이 모여 일하니 정말 큰일을 만들어냈습니다. 콘서트 포 방글라데시 뒤로 라이브 에이드, 유에스 포 아프리카, 팜에이드, 티베트 독립을 위한 공연, 911 희생자 돕기 공연 등 세계각지에서 수많은 기금 마련 자선 콘서트가 생겨났습니다.” (빌리 프레스턴)

        한편, CBS TV로도 생중계된 이날 공연은 영화와 세 장짜리 LP로도 제작되어 1천4백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거뒀다. 앙코르 곡 'Bangla Desh'는 'Deep blue'라는 곡을 B사이드로 콘서트 이틀 전인 1971년 7월 30일 싱글로 발매되어 영국 차트 10위에 올랐다. 또 1971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출시된 3장짜리 LP < The Concert For Bangladesh >는 1973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 상을 따냈다.

        ▶ '콘서트 포 방글라데시' 출연진

        에릭 클랩튼 - 기타
        밥 딜런 - 보컬, 기타, 하모니카
        조지 해리슨 - 보컬, 기타
        빌리 프레스턴 - 보컬, 키보드
        리온 러셀 - 베이스, 키보드, 보컬
        링고 스타 - 드럼, 보컬, 탬버린
        라비 샹카르 - 시타르
        우스타드 알리 악바르 칸 - 사로드(sarod)
        우스타드 알라 라카 - 타블라
        카말라 차크라바티 - 탐부라

        밴드
        제시 에드 데이비스 - 리듬 기타
        톰 에반스 - 어쿠스틱 기타
        피트 햄 - 어쿠스틱 기타
        마이크 기븐스 - 퍼커션
        짐 켈트너 - 드럼
        조이 몰랜드 - 어쿠스틱 기타
        돈 프레스턴 - 기타, 백킹 보컬
        칼 레이들 - 베이스 기타
        클라우스 포어만 - 베이스 기타

        짐 혼, 알란 보이틀러, 척 피들리, 재키 켈소, 루 맥클리어리, 올리에 미첼 - 혼 섹션
        돈 닉스, 조 그린, 재키 그린, 말린 그린, 돌로레스 홀, 클리우디아 리니어 - 백킹 보컬
      • 2010/05 고영탁(taakiz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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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t It Be 비틀스 이기찬 1970 10296
        Abbey Road   비틀스 임진모 1969 15611
        Yellow Submarine 비틀스 IZM 1969
        The Beatles [White Album]   비틀스 임진모 1968 16806
        Magical Mystery Tour 비틀스 IZM 1967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비틀스 임진모 1966 20575
        Revolver 비틀스 IZM 1966
        Rubber Soul   비틀스 임진모 1965 14262
        Help! 비틀스 IZM 1965
        A Hard Day’s Night 비틀스 IZM 1964
        Please Please Me   비틀스 임진모 1963 14030
        With The Beatles 비틀스 IZM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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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itors' Choice
      • 12
        류이치 사카모토(龍一坂本)
        ‘그’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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