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그녀들이 돌아왔다. 서인영의 개인 활동만이 주를 이르던 차, 여성 댄스그룹 쥬얼리가 긴 공백을 깨로 'Rally'로 활동을 재개했다.

'Rally'는 이효리의 'U-Go-Girl'과 소녀시대의 'Gee'를 작곡한 이트라이브(E-TRIBE)가 직접 작곡한 곡으로 대국민 스타발굴 오디션 < 슈퍼스타K >의 주제가이기도 하다. 미국의 아메리칸 아이돌과 같은 프로그램이다보니 이러한 컨셉에 딱 걸맞는 곡이다. 후덥지근한 여름의 무더위를 날릴만한 화려한 퍼포먼스와 역동적인 비트, 거기다 박정아의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서인영의 무대를 압도하는 파워풀함, 김은정, 하주연의 여느 남성 래퍼 못지않은 랩까지 그야말로 볼거리, 들을거리가 많은 곡을 보여준다.

그런데 계속 듣고 있다 보면 반복되는 "Rally"와 "Go Go Go Go Rally Rally"라는 가사가 마치 소녀시대의 "Gee Gee Gee Gee"를 연속해서 듣고 있는 것 같다. 소녀시대 'Gee'의 작곡가가 만든 탓인지 마치 'Gee'의 섹시버전이랄까. 걸그룹에 맞서는 여전사의 모습으로 "Gee"대신 "Rally"를 외치고 있는 것만 같아 아쉬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