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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bum    K-POP
      • It's Hyorish
        2008
        이효리
      • DATE : 2008/07   |   HIT : 13285
      • by 이대화
      • 이효리가 지난 몇 년간 걸어온 행보는 부인할 수 없이 '추락'이었다. '애니스타'는 거의 아무런 반응도 얻지 못하고 이효리가 부른 마지막 '애니' 시리즈가 되었고, <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은 톱스타가 대거 출연했음에도 혹평만 들어야 했다. 결정적 한 방은 < 체인지 >였다. '섹시 퀸'으로 군림하던 효리가 '뚱보' 분장까지 하며 대중들에게 다가가려 했지만, 지하철 시민들은 “안 나오면 될 것 같다”라고 혹독한 거절을 놓았다. 얼마나 아팠으면 눈물도 흘렸을까.

        결국, 불과 3년 사이에 '10 minutes' 신드롬이 쌓아올린 도도함을 모두 탕진한 셈이었다. 일부 CF와 버라이어티에서는 여전히 이효리를 '명품'처럼 떠받들었지만, 그것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었다. 이효리는 어느새 '한물 간' 가수가 되어버렸다. 추락의 속도도 빨랐지만, 낙차 또한 맹렬히 급격했다.

        이것이 불과 몇 주 전의 상황이다. 그런데 이 상황이 지금 180° 전환기를 맞고 있다. 냉소 일색이던 반응이 환대로 돌아섰고, 발군이었던 첫 라이브 무대 후에는 '미리 녹음한 것을 틀었다'는 기분 좋은 폄하도 들었다. 모두가 < It's Hyorish > 발표 직후의 일이다. 이렇게 되는 동안 앨범 발표 말고는 별다른 화제도 없었음을 기억하면, 이 상한가로의 전환은 전적으로 신보에 대한 호감과 인정에서 비롯되었다고 해야 한다. '음악'과 '무대 연출'로 사람들의 맘을 돌려놓았으니, 이번 신보는 '가수' 이효리가 거둬들인 최대의 성과다.

        그도 그럴 것이, < It's Hyorish >는 전작인 < Dark Angel >과 비교해 여러모로 음악적인 질이 상승했다. 무엇보다 예전에 비해 음악이 훨씬 '잘 들려서' 좋다. 이것이 갖춰지지 않으면 '히트'는 물론이고 '대중음악'의 미학도 사라진다. 요인은 두 가지일 것이다. 제일 먼저, 답답하기만 했던 목소리가 곡 분위기에 맞게 적절히 어울리기 시작했고, 빈약했던 선율감도 대중적인 흡인력이 대폭 상승했다. 'Get ya'를 들을 땐 시종일관 답답함만 느껴졌는데, 'U-go-girl'은 일단 재밌게 들을 수 있다. 이것만 해도 대단한 발전이다.

        앨범 구성도 차근히 들어보면 이효리에 대한 새로운 인상들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졌다. 예전 두 앨범이 하나의 '캐릭터 선언' 내지는 '스타일리시' 앨범으로만 비쳤다면, 이번엔 좀 더 진솔하고 솔직한 이야기, 특히 감춰진 내면의 이야기들을 여러 곡들에서 풀어가고 있다. '천하무적 이효리', '이발소 집 딸', 'Don't cry' 무려 3곡에서 솔직함이 전면에 나섰다는 것은 이번 앨범의 진짜 변신이 무엇인지 말해준다. 이효리의 위기 돌파 방식은 바로 '인간미의 부각'이다.

        솔직히 가장 놀란 것은 이효리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대담함이다. 분명 '이번만은 반드시 떠야한다'는 압박이 있었을 텐데, 전체 13곡 중에서 무난하고 안전하게 가려는 곡이 없다. 철저히 글로벌 흐름에 정면 승부를 펼쳤다. 'U-go-girl'만 해도 아직은 한국에서 그리 익숙지 않은 빈티지 전자 음악을 활용한 힙합 스타일로 꾸민 곡이다.

        비록 세계 유수의 프로듀서들 수준엔 접근하지 못했지만, 한국에서 음악을 할 때 항상 핸디캡으로 따라 붙는 '뽕 멜로디'나 '정형적인 팝 문법'을 벗어난 곡이 다수다. 안 되는 한이 있어도 그간 쌓아온 '이효리 브랜드'만큼은 굳건히 지키고 발전시키고 말겠다는 강력한 의지 같다. 무난한 장르나 좋은 발라드 선율 하나에 올인해 쉽게 스타가 되는 요즘 가수들. 이 부분에서 배울 점이 많다.

        몇 곡은 정말 별로다. 특히 'Unusual' 같은 경우는 억지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 같아 불편하다. 보컬도 아직은 많이 미숙하다. 라이브로 잘 소화해 호평 받은 'U-go-girl'도 후반부에 낯선과 랩을 주고받는 부분은 여전히 보컬 연기력이 한참 모자람을 증명해 줄 뿐이다. '애니모션'으로 이효리를 벌떡 일으켰던 박근태도, 'Sexy boy'와 '빨간자동차'에서 각각 목소리를 빌려준 휘성과 김건모도 이렇다 할 한 방은 날려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 앨범은 음악적인 것을 떠나 묘한 호감을 갖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 원인이 뭘까. '진심'이 담겨있기 때문일까, 아니면 '발전'의 노력이 가상해서일까. 무어라 확실히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번 3집에서 더 잘 들리는 것은 '당당하게 너의 마음을 보여라!'라는 'U-go-girl'의 메시지가 아니라 'Get ya' 이후의 고통스런 시간들이다. 이것은 음악이 아니라 연상된 드라마다. 하지만 그 드라마가 바로 지금 이효리를 제자리로 되돌려 놓고 있다.

        1. 천하무적 이효리
        2. Lesson
        3. U-go-girl (with 낯선)
        4. 사진첩
        5. 이발소 집 딸
        6. Don't cry
        7. 괜찮아질까요? (With Bigtone)
        8. Sexy boy (With 휘성)
        9. 빨간 자동차 (With 김건모)
        10. Hey, Mr. Big
        11. P.P.P (Punky Punky Party)
        12. My life
        13. Unusual (With 서정환)
      • 2008/07 이대화(dae-hwa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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