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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bum    POP
      • Echoes, Silence, Patience & Grace
        2007
        푸 파이터스(Foo Fighters)
      • DATE : 2007/10   |   HIT : 9563
      • by 김두완
      • 록 음악의 틀 안에서 장르 구분을 한다는 것은 이제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 그만큼 악기는 물론 세부 장르 간의 조합이 아무렇지도 않게 이루어지고 있다. 강약과 혈통의 문제도 이해를 돕기 위한 단순한 구획이 되었다. 누구보다도 푸 파이터스(Foo Fighters)가 이러한 현실을 잘 말해주고 있다.

        푸 파이터스는 디스코그래피를 쌓아 올리면서 자신들의 로큰롤도 증축해 왔다. 급기야 지난 다섯 번째 앨범 < In Your Honor >(2005)에서는 어쿠스틱 기타로 건물 하나를 따로 지었다. 그것은 데뷔 이후부터 견지해온 그런지와 하드록, 모던 록과 파워 팝 사이의 이방인과도 같았다. 이에 대해 일부 골수팬들은 반감을 드러냈고, 3회 연속 그래미 최우수 록 앨범 수상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사뭇 달라진 그룹의 방향성이 자극한 것은 차기작에 대한 호기심이 대부분이었다.

        만약 두 장의 시디로 양극화 됐던 5집을 사람의 양손에 비유한다면, 이번 6집 < Echoes, Silence, Patience & Grace >는 그 두 손이 깍지를 낀 형태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일렉트릭과 어쿠스틱, 고속과 저속이 고르게 섞여 있다. 팀은 < In Your Honor >의 포용력에 < The Colour And The Shape >(1997)의 응집력을 가미시켰다. 프로듀서도 10년 전처럼 다시 길 노튼(Gil Norton)으로 바뀌었다.

        앨범의 첫 싱글마다 보여준 특유의 악력은 이번에도 두드러진다. 앨범보다 선행 발표됐던 타이틀 곡 'The pretender'는 디스토션과 스크리밍의 공박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여기서 탄력을 받은 강성들은 전(前) 기타리스트 팻 스미어(Pat Smear)가 조우한 'Let it die', 상승 구도가 매력 있는 'Come alive'와 'But, honestly'까지 계속된다. 'Long road to ruin'과 'Cheer up boys'의 경우엔 기분 좋은 활력으로써 과거 'Learn to fly'(1999)가 간직했던 다정함을 잇고 있다.

        나머지 반을 구성한 비교적 차분한 곡들도 기대 이상의 융화력을 자랑한다. 마치 'Tired of you'(2002)를 각색한 듯한 'Stranger things have happened', 인생을 묵묵히 관조해보는 'Statues', 보컬리스트 데이브 그롤(Dave Grohl)이 피아노를 매만진 'Home' 등 그 무엇 하나도 힘의 안배를 괄시하지 않았다. 특히 여성 기타리스트 카키 킹(Kaki King)이 참여한 'Ballad of the Beaconsfield miners'에서는 기타 연주 하나로도 생기 넘치는 울림이 제대로 묘사되고 있다. 참고로 이 곡은 지난해 봄, 호주의 한 광산에서 매몰되었다가 생존에 성공한 두 광부들에게 바쳐진 작품이다. (매몰 당시 두 사람은 구호물자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푸 파이터스의 노래가 담긴 아이팟(iPod)을 함께 요청했고, 이 소식에 감복한 데이브 그롤은 그들과 관련된 곡을 바로 만들어 이번 앨범에 수록했다.)

        < In Your Honor >가 그룹의 최대치를 가늠하기 위한 실험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그 최대치를 통해 얻어낸 소중한 평균치이다. 푸 파이터스는 로큰롤이라는 보수적인 틀을 스스로 최적화하는데 성공했다. 데뷔작 < Foo Fighters >(1995)로부터 12년 만에 드디어 '완숙하다'는 형용사를 부여받아도 좋을 것 같다. 불안감에서 비롯된 호기심이 다시 기대감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수록곡-
        1. The pretender
        2. Let it die
        3. Erase / Replace
        4. Long road to ruin
        5. Come alive
        6. Stranger things have happened
        7. Cheer up, boys (Your make up is running)
        8. Summer's end
        9. Ballad of the Beaconsfield miners
        10. Statues
        11. But, honestly
        12. Home

        프로듀서 : 길 노튼(Gil Norton)
      • 2007/10 김두완(ddooba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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