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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bum    POP
      • Room For Squares
        2002
        존 메이어(John Mayer)
      • DATE : 2003/03   |   HIT : 10198
      • by 배순탁
      • 엄밀히 말해 현재의 록 그라운드는 과포화 상태이다. 얼터너티브라는 히트 상품이 부고(訃告) 장을 발부 받고 테크노가 차세대 거물로써 자격 미달 판정을 받은 후, 록 마당에서 창조적인 음악 브랜드는 그 자취를 완전히 감췄다. 무엇보다 포스트 그런지와 하드코어로 오랜 기간 양분돼 온 세력 구도가 더 이상 신선미를 자아내지 못하며 앙시앙 레짐(Ancient Résumé, 구시대적 가치)만을 재생산, 수많은 아류 그룹들이 득실거리는 중이다. 요즘 주변 록 마니아들이 “음악 듣기가 재미없어졌다.”며 불평 섞인 목소리를 자주 토하는 점만 봐도 이를 잘 알 수 있다.

        허나 오히려 이로 인해 고부가가치 아티스트로 스포트라이트 받은 뮤지션이 있다. 바로 얼마 전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남성 팝 보컬상'을 거머쥔 네오 포크계의 샛별 존 메이어(John Mayer)다. 그는 디스토션 소음 기타가 판치는 현 록계의 전횡에 반기를 들며 등장, 인공미가 일절 배제된 특유의 어쿠스틱 음색으로 듣는 이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음반에서 들려주는 존 메이어의 음악 세계는 한마디로 따스하고 편안하다. 깨끗한 '청정구역' 소리 바다 내음새를 자연스레 내뿜는다. 무엇보다 청취하기에 전연 부담이 없어 좋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싱글로 발표되어 각각 빌보드 차트 13위와 18위를 기록한 'No such thing'과 'Your body is a wonderland'만 들어봐도 대번에 파악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코러스의 부드러운 가성과 절묘한 기타 테크닉이 돋보이는 'Why Georgia', 펑키한 라인 진행이 이색적인 'Neon', 그가 본래 블루스 기타리스트 지망생이었음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City love', 멜로우 송 '83', 앨범 유일의 업 템포 넘버인 'Love song for no one' 등 속된 말로 버릴 곡이 하나도 없다.

        작품에서 존 메이어는 많은 악기를 동원하지 않는다. 기타와 베이스, 그리고 드럼이 전부다. 간간히 현악 오케스트레이션이 잔잔하게 깔리지만 미약한 수준일 뿐이다. 헌데도 사운드가 비게 들리는 법이 없다. 어린 시절부터 충실히 갈고 닦아온 기타 실력이 이제는 영락없는 준(準) 장인급이기 때문이다. 근래 등장한 루키들 중, 그만큼 기타 톤이 풍성한 뮤지션도 드물다.

        또한 곡들이 스타일 면에서 비슷비슷한 포맷임에도 불구, 미세한 부분의 변화를 통해 듣는 맛을 한껏 돋운다. 거시 음악학 아닌 미시(微視) 음악학에 일찌감치 눈을 떴다고나 할까.

        현재 그의 이 뛰어난 데뷔작은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17위에 랭크, 최고 순위였던 15위 고지를 언제든 넘어설 기세다. 지난 주 32위와 비교해 무려 15계단이나 뛰어올라 다시 한번 '그래미의 힘'을 절감케 한다.

        물론 그래미가 그 보수적 성향으로 인해 비판 받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 땅에서도 그와 같은 음악 시상식이 하루 빨리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비단 개인적 소망만은 아닐 것이다. 상업적 대차대조표에 연연치 않고 음악성에 최우선 가치를 두는 그런 음악 축제. 국내용 음악 여권과 세계 발(發) 음악 비자를 동시에 발급 받을 수 있는 권위 있는 음악 결산식. 그래미가 비록 미국인들만의 잔치일지라도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바로 존 메이어가 그 사실을 입증하고 있지 않은가!

        -수록곡-
        1. No such thing
        2. Why Georgia
        3. My stupid mouth
        4. Your body is a wonderland
        5. Neon
        6. City love
        7. 83
        8. 3x5
        9. Love song for no one
        10. Back to you
        11. Great indoors
        12. Not myself
        13.
        14. St. Patrick's day
      • 2003/03 배순탁(greattak@izm.co.kr)
      • 앨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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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Search for Everything - Wave One 존 메이어 IZM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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