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커트 코베인 사망 10주기를 맞이하여 깊은 실의에 빠진 음악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 소식이다. 1990년대의 명반으로 손꼽히는 너바나의 < Nevermind >가 사회성과 음악성을 인정을 받아 후세대를 위해 정식으로 보존될 것이라고 한다. 미국 음반 보존 위원회가 시행하는 “보호 리코딩 목록”은 문화, 역사, 예술적으로 중요한 소리이되 10년 이상이 지난 작품을 선발하여 국가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한다. 린드버그의 대서양 횡단 비행, 닐 암스트롱의 월면 착륙, 성경이 처음으로 읽혀진 음성 등이 그것이다.
1991년에 발매된 너바나의 < Nevermind >는 위원회가 선발한 것 중 가장 최근에 녹음된 소리다. 더불어 비치 보이스의 < Pet Sounds >(1965년), 올맨 브라더스 밴드의 < At Fillmore East >(1971년), 영화 < 스타워즈 >의 사운드 트랙도 함께 선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