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조사는 1993년부터 2002년까지 지난 10년 동안 라디오 전파를 가장 많이 탔던 노래 탑 텐의 통계를 바탕으로 애청자 3242명이 참여한 투표에 의해 순위가 매겨졌다. 그 결과 오아시스는 '톱 100 리스트'에 무려 8곡을 올려놓으며 전체 순위에서도 당당히 1위를 기록했다.
영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 2위에는 지금은 해체한 그룹 버브(The Verve)의 'Bitter sweet symphony'가 차지했고, 5위는 트래비스(Travis)의 'Why does it always rain on me',그리고 라디오헤드(Radiohead)의 'Creep'이 6위를 차지했다.
순위에 오른 오아시스의 다른 노래로는 'Don't look back in anger'(4위)를 비롯해 'Whatever'(14위), 'The hindu times'(44위), 'Roll with it'(46위), 'Half the world away'(66위), 'Stand by me'(74위), 'Go let it out'(81위) 등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곡들이 랭크되었다. 이번 순위를 통해 오아시스는 명실공히 영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국민밴드임을 재확인했다.
다음으로 영국인들이 좋아하는 음악은 블러의 노래로 'Parklife'(8위)와 'Song 2'(18위), 'Country house'(65위), 'Coffee & TV'(68위), 'Charmless man'(98위) 같은 5곡을 올려놓아 라이벌 오아시스의 뒤를 이었다.
또한 U2를 비롯해 라디오헤드, 콜드플레이(Coldplay), 매닉 스트리트 프리쳐스(Manic Street Preachers), 트래비스, 스테레오포닉스(Stereophonics), 그리고 로비 윌리암스(Robbie Williams) 등이 모두 3곡을 순위에 진입시켜 영국에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편 미국밴드 R.E.M은 'Everybody hurts'(3위)와 'What's the frequency kenneth'(79위), 'The great beyond'(84위), 그리고 'Imitation of life'(88위)까지 모두 4곡을 순위에 진입시켰고,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는 'By the way'(7위)와 'Californication'(13위), 'Give it away'(17위). 이렇게 3곡을 상위권에 올려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