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국영 방송 BBC는 지난 10일에 비틀스(Beatles)의 미공개 오리지널 테이프 500여 개가 발견되었다고 보도했다. 이 테이프에는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노래들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곡들도 포함되어 있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70년대에 도난 당했던 이 테이프는 그 동안 영국, 유럽, 미국 등지에서 암암리에 복사되어 유통되어왔다. 그러나 네덜란드와 영국 경찰의 공조 하에 이루어진 이번 불법 테이프 수사 과정에서 이 '어둠의 테이프'가 빛을 보게 되었다.

'Get Back' 세션이 녹음된 이 테이프는 지금까지 나돌았던 해적판이 아닌 '오리지널' 원본이기 때문에 돈으로 헤아릴 수 없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한 이 테이프에는 비틀스가 중도에 포기했던 미완성 트랙들뿐만 아니라 완전한 녹음을 마친 미공개 곡들도 포함되어 있어 전 세계 음악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