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연
활동시기 : 1980년대 후반 ~ 1990년대 중반
데뷔/결성 : 1987년
솔로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 다시’, 윤상의 ‘가려진 시간 사이로’, 김민우의 ‘입영열차 안에서’, 김장훈의 ‘나와 같다면’, 임창정의 ‘그때 또 다시’ 등 최고의 인기곡들을 작사한 박주연은 최성원이 기획한 동아사단의 컴필레이션 앨범 <우리 노래 전시회> 1집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 앨범에서 사랑에 빠져 휘청거리는 한 여인의 마음을 묘사한 ‘그댄 왠지 달라요’를 불러 흡인력 있는 보컬을 선보인 그녀는 이후 하광훈과 콤비를 이뤄 세상을 호령 할만큼의 파워를 가지게 되며, 작사가로서 많은 인지도를 획득하게 된다.

그녀는 <우리 노래 전시회> 1집에 이어 1987년 나온 2집에서 하광훈이 만든 ‘먼 곳에 있는 너에게’를 부르고 그 해 말에는 자신의 첫 번째 독집 앨범을 발표한다. 하지만 이 앨범과 그녀의 두 번째 음반은 철저히 시장에서 버림받은 앨범이 되고 말았다.

대부분 하광훈의 곡으로 채운 첫 앨범에서 그녀는 솔로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인상적인 보컬을 보여주지 못하고 시종일관 애처러움이 가득한 목소리로 흐느끼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하광훈의 훅도 박주연의 보컬에 파묻혀 제대로 기능을 발휘되지 못했다. 하지만 가장 호소력 있는 곡인 ‘서 있는 곳보다 더 먼 곳에’란 곡은 오히려 이런 분위기를 가장 잘 살린 곡이다.

1집에서 정물화를 내세웠던 그녀는 자신의 얼굴을 활짝 드러낸 두 번째 앨범에서 윤상과 듀엣으로 부른 ‘사랑할 때까지’로 약간의 관심을 얻지만 역시 그것으로 그치고 이어 하광훈의 작곡집인 <Nude City>에서 ‘나의 다른 시작’을 부른다. 그리고 1993년에는 <하나 옴니버스> 3집에서 ‘너의 차안에서’를 부르며 다시 작사가에서 가수로의 의지를 불태운다.

1994년에 나온, 최성원이 프로듀서를 맡은 그녀의 세 번째 앨범은 ‘내가 설마 결혼을’이란 곡과 ‘마지막 경고’가 라디오에서 인기를 얻으며 처음으로 가수로서의 그녀 모습을 모두에게 인식시킨 작품이다. 그리고 그 전에는 없었던 판매 순위에도 자신의 이름을 올린다.

변진섭이 히트시킨 ‘숙녀에게’와 같이 예쁜 노랫말과 젊은층의 심리를 간파하는 가사들로 사랑을 받았던 그녀는 ‘내가 설마 결혼을’에서는 “내가 설마 결혼을 해서 먼 훗날 우리 딸이 내 나이 되도/무조건 나이 찼다고 결혼하라하며 스트레슨 안 줄래요”라고 말하며 자신의 결혼에 관심을 표명하는 주위의 시선에 강박증을 보이기도 하고, 공일오비의 음악감독 정석원의 멜로디에 실은 ‘마지막 경고’에서는 “너는 해보고 싶은 것 다하고 남자니까 그래도 된다며 말끝마다 ‘여자가’라며 내겐 잔소리 뿐.../너밖에 내가 없겠니?../우리 엄마랑 난 달라”라고 말하며 과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남성상과 여인상으로부터의 단절을 꾀하는 시각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이런 도전적이고 명쾌한 가사는 ‘무인도에서’도 잘난척하는 연인을 비꼬는 것으로 이어진다. 이 앨범에는 클로딘 롱제(Claudine Longet)의 ’Happy talk’을 리메이크 한 ’즐거운 상상’과 작곡자로 이름을 올리는, 후에 강수지의 6집에 ‘슬픔은 너’라는 이름으로 다시 실리게 되는 ‘음악은 너’가 수록되어 있다.

하지만 작곡가나 가수보다는 한국판 <We Are The World>인 ‘같은 맘으로’의 작사를 맡은 데서 알 수 있듯이, 그녀는 지금까지도 거의 모든 가수들의 앨범에서 작사가로 그 이름을 확인할 수 있을만치 끊임없이 히트곡을 쏟아내고 있다. 이러한 그녀의 공로는 1999년 <월간 조선>에 조사한 설문에서 역대 작사가 부문 4위를 차지하는 쾌거로 이어지기도 했다.
2001/05 지운
  • 1994
    내가 설마 결혼을
  • 1991
    사랑할 때까지
  • 1987
    너에게
보사노바의 별, 주앙 지우베르투를 기리며
민수, 문선, 박문치 인터뷰
1999년 특집 VOL 2. 젊은 세대가 보는 1999 팝 15
1999년 특집 VOL 1. 우리에게 덜 알려진 1999 팝 15
박효신, 사랑하는 사람들과 사랑받는 사람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인터뷰
<꿈으로>
재주소년
<The Rainbow Ride>
프린세스 프리시아(Princess Freesia)
<A Perfect Contradiction>
팔로마 페이스(Paloma Faith)
<Turn Blue>
더 블랙 키스(The Black Keys)
"너를 원해 (Feat. Beenzino)"
정기고(Junggigo)
"인간이 제일 이상해"
황신혜 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