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프러스 힐(Cypress Hill)
활동시기 : 1990, 2000년대
데뷔/결성 : 1988년
디제이 머그스(DJ Muggs), 센 독(Sen Dog), 비 리얼(B-Real)
하드코어 성향의 갱스터 랩 트리오 사이프러스 힐(Cypress Hill)은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호러 힙합’이라는 새로운 힙합 양식을 개척해 주류 힙합 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라티노(Latino) 힙합의 슈퍼스타이다. 특히 그들은 1990년대 초반 당시 랩 그룹으로는 드물게 어둡고 암울한 사운드 스케이프를 들고 나온 점, 마리화나의 합법화를 강하게 주장하며 퍼포먼스 도중에도 캠페인을 벌인 일련의 사건으로 더욱 유명세를 탔다. 바로 음악 팬들의 관심을 단번에 유발시킨 쇼킹한 ‘와일드 카드’로 주목을 끈 것이다.

웨스트코스트 랩의 메카로 자리잡은 LA에서 결성된 사이프러스 힐은 이탈리아 혈통의 미국인 디제이 머그스(DJ Muggs)와 멕시코계 쿠바인 비 리얼(B-Real), 그리고 쿠바 태생의 센 독(Sen Dog)의 라인업으로 1980년대 후반 힙합 무대에 노크했다. 초창기 LA 주변 등지에서 활동의 터를 마련한 이들은 1991년 <콜럼비아(Columbia)> 레이블 산하의 <러프하우스(Ruffhouse)>와 음반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셀프 타이틀 데뷔작을 발표했다.

이들은 데뷔작을 통해 ‘How I could just kill a man’과 ‘The phuncky feel one’ 같은 랩 차트 1위 곡과 ‘Hand on the pump’(랩 차트 2위), ‘Latin lingo’(랩 차트 12위) 등의 싱글로 금새 수면위로 상승했다. 팀의 컬러를 지배한 프로듀서 머그스의 역량과 리드 래퍼 비 리얼의 쥐어짜는 듯한 비음 섞인 독특한 래핑 또한 힙합 매니아들 사이에 화제를 몰고 오기에 충분했다. 특히 힙합 유닛으로서 록 음악을 즐겨듣는 백인 중산층 집단에 크게 환영받았다는 사실은 다분히 팝 수요자들에게도 매력을 십분 끌어당긴 계기가 되었다. 결국 사이프러스 힐은 랩/힙합 월드의 ‘뉴 페이스’라는 칭호와 함께 일약 차세대 힙합거물로 급부상했다.

공포분위기를 집약한 앨범 재킷이 압권인 소포모어 앨범 <Black Sunday>(1993)는 차트 진입 첫 주만에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수록곡 ‘Insane in the brain’이 랩 차트 1위에 오르며 스매시 히트를 기록했고, ‘I ain’t going out like that’(랩 차트 21위) 같은 싱글이 연이어 히트를 부추겼다. 지금까지 사이프러스 힐의 대표작으로 남은 ‘Insane in the brain’은 국내에서 서태지와 아이들의 표절 시비 문제로 더욱 유명세를 탔다.

1993년 영화 <Judgement Night> 사운드트랙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이프러스 힐은 소닉 유스(Sonic Youth), 펄 잼(Pearl Jam) 같은 록 밴드와 협연하며 랩과 록의 한바탕 크로스오버를 시도했다. 이후 1995년에 이르러 이들은 드러머 에릭 보보(Eric Bobo)를 새 멤버로 영입해 록 그룹들의 ‘잔치 한마당’인 룰라팔루자(Lollapalooza) 무대에 승선, 마리화나를 피우며 그것을 정당화하는 행동주의를 실천했다.

같은 해 빌보드 앨범 차트 3위까지 진입한 3집 <Cypress Hill III: Temples Of Boom>은 전작들과 비교해 가장 어둡고 음산한 분위기를 선보인 작품이었다. 수록곡 ‘Throw your set in the air’(랩 차트 11위), ‘Boom biddy bye bye’(랩 차트19위), ‘Illusions’(31위) 등의 싱글이 준(準) 히트를 기록한 앨범은 질적인 면에서 전작들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았다. 하지만 비슷한 스타일로 인해 결과적으로 전작만큼의 성공을 얻어내지는 못했다.

3집까지의 히트곡들을 리믹스 버전으로 총망라한 <Unreleased & Revamped>(1996)를 발표하며 잠깐의 휴식기에 접어든 사이프러스 힐은 음악적 견해 차이로 센 독이 팀을 잠시 떠나게 된다. 그사이 머그스는 1997년에 솔로 작품 <Muggs Presents the Soul Assassins>을 공개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이듬해 4집 <Cypress Hill: IV>(1998)로 센 독이 다시 가세하며 이들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다. 하지만 수록곡 ‘Tequila sunrise’가 잠깐의 주목만 끈 채 앨범은 예전만큼의 상업적 성공을 불러오지 못한 실패작으로 끝났다.

2년 뒤 2000년에 발표된 5집 <Skulls & Bones>은 힙합 디스크와 록 디스크의 두 장 짜리 더블 레코드로 선보인 작품이었다. 힙합 버전과 록 버전으로 수록한 ‘Superstar’가 히트했으며 앨범은 강렬한 록 사운드가 앨범 전체를 지배했다. 사이프러스 힐은 그 해 라이브 실황 음반 <Live At Fillmore>(2000)를 공개한 후 이듬해 레드맨(Redman), 매소드 맨(Method Man), 커럽트(Kurupt) 등의 게스트 힙합퍼(hip-hopper)들을 초빙해 힙합과 록을 퓨전시킨 <Stoned Raiders>(2001)를 발표,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랩 그룹으로는 드물게 장수하고 있다.
2003/06 김獨(quincyjones@hanmail.net)

1 Champion sound 사이프러스 힐 김도헌 2021 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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