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해머(Jan hammer)
활동시기 : 1970, 1980, 1990, 2000년대
데뷔/결성 : 1974년
솔로
마하비쉬누 오케스트라 출신의 키보디스트 얀 해머는 신시사이저를 통해 독특한 사운드의 경지를 제시했다. 날이 선 일렉트릭 기타의 울부짐을 연상시키는 그의 신들린 키보드 솔로는 가히 독보적이다. 기관총처럼 생긴 미니 무그(moog)를 어깨에 두르고 일렉 기타리스트 못지 않은 번뜩이는 솔로 연주와 무대 장악력으로 청중을 열광시키는 그는 재즈는 물론이고 록 음악 팬들의 시선을 고정시키기에 충분했다.

일렉 트릭기타의 교과서라 칭송되는 제프 벡(Jeff Beck)을 비롯하여 록 그룹 저니(Journey)출신의 닐 숀(Neal Schon), 기타의 귀재 밴 헤일런(Eddie Van Halen), 재즈 쪽의 알 디 메올라(Al Di Meola), 존 에이버크롬비(John Abercrombie)와 같은 거장들 모두가 한결같이 이 불세출의 키보디스트를 그들의 음악 파트너로 모셔왔다.

데뷔했을 1970년대 당시부터 ‘가장 록(Rock)적인 프레이징’을 구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키보드 주자로서 얀 해머는 자신의 솔로 작품 외에 다른 록, 재즈 뮤지션들의 음악에 신시사이저의 오묘한 음악 세계를 창조해낸다.

‘프라하의 봄’이 연상되는 체코출신인 그는 어릴 때부터 클래식 피아노로 연주의 기본을 익혔고, 14살 땐 이미 동유럽을 무대로 피아노 트리오를 이끌고 투어를 했었다. 예술 고등학교에 진학, 학교 선배이자 재즈 퓨전 밴드 웨더 리포트(Weather Report) 베이스주자로 활동하게 될 미로슬라브 비터우스(Miroslav Vitous)와 함께 음악적 교분을 나눈다. 얼마 후인 1966년, 그는 프라하 국립 음악 학교에 진학한다.

그러나 소련의 탱크가 프라하 시내를 뒤덮기 전인 1968년, 자신의 운명을 짐작이라도 했듯 그는 선배 미로슬라브 비터우스와 함께 미국 버클리 음대에 진학, 4년 내내 장학생으로 재즈 수업을 받는다. 그리고 그는 ‘창작의 자유’를 위해 뉴욕에 정착하기로 결심한다.

마하비시누 오케스트라의 수장 존 맥러플린(John Mclaughlin)을 만난 1970년 전까지 그는 이곳 저곳 클럽을 배회하며 연주 생활을 해 나간다. 생계를 위해 스트립 쇼를 방불케 하는 난잡한 클럽에서까지 두루두루 연주경험을 쌓은 그는 얼마 후 그 재능을 인정받아 재즈 보컬 사라 본(Sarah Vaughan)의 정식 반주자로 와 달라는 러브 콜을 받는다.

1971년 마하비쉬누 오케스트라의 정식 멤버로 활동하게 된 그는 재즈-퓨전 무브먼트의 주역으로서 이후 1973년까지 전 세계를 무대로 그의 존재를 확실히 부각시킨다. 당시까지 재즈 연주에선 낯설기까지 한 키보드 연주의 매력을 한껏 발산시킨 그는 약 530 여 회의 라이브 공연을 밴드와 함께 치렀고, 1973년 12월31일 공연을 끝으로 마하비시누 오케스트라를 떠난다.

솔로로 데뷔하기 전 마하비시누 오케스트라 시절 팀 동료인 드러머 빌리 코브햄(Billy Cobham)의 데뷔작<Spectrum>(1973), 존 에이버크롬비의 데뷔 앨범<Timeless>(1974)에서 키보드 세션으로 참가한다. 1974년, 마하비시누 오케스트라 때 호흡을 함께 한 바이올리니스트 제리 굿맨(Jerry Goodman)과 의기투합해 낸 첫 앨범 <The First Seven Days>를 통해 그는 재즈, 클래식, 뉴 에이지, 록 성향이 어우러진 목가적이면서도 곡선이 꿈틀대는 듯한 혁신적인 재즈-퓨전을 선보인다.

1976년, 자신의 밴드인 얀 해머 그룹(Jan Hammer Group)을 결성, 앨범 <Oh Yeah>(1976), <Melodies>(1977)를 잇따라 발표한다. 이 즈음 그의 연주 경력 상 새로운 이정표가 되 준 기타 마스터 제프 벡과의 협연은 제프 벡의 두 번째 재즈 퓨전 걸작 <Wired>(1976)와 공연 실황을 담은 <Jeff Beck With Jan Hammer Group>(1977)이라는 성과를 낳는다. <Wired>에 수록된 ’Led boots’와 얀 해머가 작곡한 ‘Blue wind’는 가히 연주 고수들의 흥미진진한 대결을 만끽하게 했다. 제프 벡과의 공동작업은 이후 <There & Back>(1980)과 <Flash>(1985)까지 이어진다.

그에게 걸출한 일렉트릭 기타리스트와의 만남은 계속된다. 80년대 초 산타나(Santana)의 세 번째 앨범에서 기타리스트로 참여했고, 저니 출신의 닐 숀(Neal Schon)과 만난 그는 <Untond Passion>(1981)과 <Here to stay>(1983)을 통해 제프 벡과 누린 영광을 재현하고자 했고, 재즈 퓨전 기타리스트 알 디 메올라와 1977-1984년까지 함께 활동하면서 그의 순회 공연 시 키보디스트로 활동한다. 알 디메올라의 앨범들 중 그의 발군의 창조력이 한껏 배어난 <Scenario>(1983)은 당시 각광받기 시작했던 컴퓨터 미디 음악으로, 향후 그의 음악이 컴퓨터 음악 쪽으로 갈 것임을 암시했다.

1984년 미국 두 명의 형사가 등장하는 NBC TV 외화물 <Miami Vice>의 배경 음악을 맡은 그는 드라마 테마 곡인 ‘Miami vice theme’를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2주 동안 올려놓는 전무후무할 기록을 세운다. 전율하는 듯한 컴퓨터 시퀸싱 사운드가 압권인 이 드라마 주제가는 앨범으로 발표되어, 빌보드 앨범차트에 무려 12주간 1위를 지킨다.(세계적으로 700만장이 판매)

‘아기코끼리 걸음마’(Baby elephant walk)로 유명한 영화음악 작곡가 헨리 맨시니가 <Music From Peter Gun>으로 정상을 차지한 이래 드라마 주제가로는 26년만에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싱글과 앨범 동시정복의 겹 경사로 그는 이듬해인 1985년 2개의 그래미상(베스트 팝 연주, 베스트 연주음악 작곡 부문)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한다. <마이애미 바이스>는 1988년까지 인기 리에 방영되었고 급기야 국내 TV로도 소개된다.

드라마음악의 대성공으로 1989년 뉴욕에 소재한 자신의 홈 스튜디오를 건립하고 여기에서 이후 나오게 된 그의 솔로 앨범들이 구상된다. 3D 입체 비디오 클립 모음과 함께 발매 되 화재를 모은 <Beyond Of The Mind’s Eye>(1992), <Drive>(1994)는 사운드트랙으로서가 아닌 그의 순수 솔로 연주앨범이었다. 이후 지금까지 그는 TV, 영화, 광고음악, 비디오게임 배경음악을 제작하며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 2002
    Miami Vice: The Complete Collection
  • 1994
    Drive
  • 1992
    Beyond the Mind´s Eye
  • 1990
    Chancer
  • 1989
    Snapshots
  • 1983
    Here to Stay
  • 1982
    Untold Passions
  • 1980
    Hammer
  • 1979
    Black Sheep
  • 1978
    Melodies
  • 1977
    Live
  • 1976
    Oh Yeah?
  • 1975
    The First Seven Days
  • 1975
    Timeless (Jan hammer)
  • 1975
    Like Children
< 미션 >(The Mission,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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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으로>
재주소년
<The Rainbow Ride>
프린세스 프리시아(Princess Freesia)
<A Perfect Contradiction>
팔로마 페이스(Paloma Faith)
<Turn Blue>
블랙 키스(The Black Keys)
"너를 원해 (Feat. Beenzino)"
정기고(Junggigo)
"인간이 제일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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