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닐라 퍼지(Vanilla Fudge)
활동시기 : 1960, 1970, 2000년대
데뷔/결성 : 1966년
카마인 어피스(드럼) 팀 보거트(베이스) 빈스 마텔(기타) 마크 스테인(보컬 건반)
바닐라 퍼지(Vanilla Fudge)는 1966년 미국 뉴욕에서 결성된 록그룹이다. 음악은 당시 록의 경향인, 환각적인 느낌의 록 이른바 사이키델릭(psychedelic) 사운드를 구사했다. 그다지 국내에 널리 알려진 밴드는 아니었지만 강력한 드럼연주, 즉 헤비 드러밍을 선사해 연주의 획을 그었던 드러머인 카마인 어피스(Carmine Appice)의 존재로 유명하다.

이들은 2002년 6월1일부터 3일까지 개최된 부산 국제 록페스티벌에 출연해 과거의 명성에 걸맞은 에너지 넘치는 록 연주를 들려줘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이 자리에서 카마인 어피스와 협연한 국내 록그룹 시나위의 기타리스트 신대철은 그와 연주한 것 자체를 ’내 인생의 영광’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오리지널 멤버는 카마인 어피스를 비롯해서 베이스의 팀 보거트(Tim Bogert), 기타의 빈스 마텔(Vince Martell) 그리고 건반과 보컬을 겸하는 마크 스테인(Mark Stein)이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마크 스테인이 빌 파스칼리(Bill Pascali)로 바뀐 것을 빼고는 원래 라인업 그대로였다. 1999년 빌 파스칼리가 들어오면서 다시 그룹 재건의 기치를 내걸고 흩어져있던 멤버들이 다시 모인 것이다. 그리고 2001년에는 새 앨범도 발표했다.

사운드는 전과 변함 없이 건반과 기타로 사이키델릭의 느낌을 주면서 강한 드럼 연주로 통쾌한 맛을 선사하고있다. ’You keep me hangin’ on’은 바닐라 퍼지의 이름을 역사에 새기게 해준 명곡으로 1967년 첫 발표 당시에는 차트 67위에 그쳤으나 1968년 재발매될 때는 당당 6위라는 빅히트를 기록했다. 원래는 다이애나 로스가 있던 그룹 슈프림스(Supremes)의 1966년 넘버 원 히트곡이었으나 그것을 사이키델릭 록으로 리메이크해 호응을 얻었던 것이다(섹시 여가수 킴 와일드도 1987년 이곡을 리메이크해 차트 정상을 밟았다).

이 곡을 계기로 이들은 ’리메이크’를 전문화해 1968년 에비 샌즈(Evie Sands)의 ’Take me for a little while(38위)’와 도노반(Donovan)의 ’Season of the witch(65위)’를 거푸 차트에 올려 재미를 보았다. 하지만 이들은 1969년 68위에 오른 ’Shotgun’을 마지막으로 차트와 작별을 고했다.

올해 새 앨범에서도 리메이크는 여전해 ’You keep me hangin’ on’을 다시 새롭게 연주해 수록했다. 1960년대 하드록의 정수(精髓)를 음미해볼 수 있는 기회로 생각된다. 신보에는 또한 신세대 그룹인 백스트리트 보이스(Backstreet Boys)와 엔싱크(N-Sync)의 곡인 ’I want it that way’와 ’Tearin’ up my heart’을 리메이크한 것도 있어 눈길을 끈다.
2002/07 임진모(jjinmoo@izm.co.kr)
  • 1984
    Mystery
  • 1976
    Two Originals
  • 1970
    While the World Was Eating (Pigeons)
  • 1970
    Rock & Roll
  • 1969
    Near the Beginning
  • 1968
    Renaissance
  • 1968
    The Beat Goes On
  • 1967
    Vanilla Fudge
< 미션 >(The Mission,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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