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Yes)
활동시기 : 1960, 1970, 1980, 1990, 2000년대
데뷔/결성 : 1968년
존 앤더슨(Jon Anderson, 보컬) 스티브 하우(Steve Howe, 기타) 크리스 스콰이어(Chris Squire, 베이스) 빌 브루포드(Bill Bruford, 드럼) 릭 웨이크먼(Rick Wakeman, 키보드)
우리는 종종 한 장르와 동일시되는 위대한 아티스트들을 목도하는 소중한 경험을 갖게 된다. 예스(Yes)는 대중 음악의 수많은 장르 중,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라는 수식어가 붙는 모든 것의 원조이자 그 자체로서 평가받는 슈퍼 밴드이다. 이들은 동시대의 음악 동료였던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Emerson Lake and Palmer), 제네시스(Genesis) 등과 함께 1970년대 초 프로그레시브 록의 중흥기를 선포하면서 예술적이고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30년 이상 펼쳐왔다. 이런 탐미적 음악관은 비록 동시대의 펑크(Punk) 진영에게 뭇매를 맞았지만 그들이 일궈놓은 예술 지상주의 록은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위대한 업적임에 분명하다. 국내에서도 밴드의 정교한 록 사운드는 수많은 추종자를 낳아, 1970년대와 1980년대의 한국 록 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예스는 1968년 보컬 존 앤더슨(Jon Anderson)과 베이시스트 크리스 스퀘어(Chris Squire)를 주축으로 드러머 빌 브루포드(Bill Bruford), 기타리스트 피터 뱅크스(Pete Banks), 키보드의 토니 가예(Tony Kaye)가 합류하면서 출항의 경적을 울렸다. 그 당시 영국 음악 씬은 사이키델리아가 뒤로 후퇴하면서 크림(Cream)으로 대표되었던 헤비한 사운드가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었다. 동시에 19세기의 클래식 음악을 전격적으로 도입한 프로그레시브 록 역시 키스 에머슨(Keith Emerson)이 몸담았던 나이스(The Nice)와 딥 퍼플(Deep Purple)을 중심으로 세력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었다.

밴드는 같은 해 11월에 로얄 앨버트 홀(Royal Albert Hall)에서 펼쳐진 크림의 고별 무대 오프닝을 장식하면서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렸고 그 유명한 존 필(John Peel)의 라디오 쇼에 출현하면서 수면위로 부상하게 되었다. 이후 이들은 아틀란틱 레코드(Atlantic Record)와 계약한 뒤 1968년에 셀프 타이틀 데뷔작 <Yes>를 내놓으며 단번에 프로그레시브 록의 총아로 떠올랐다.

1970년에 기타리스트를 피터 뱅크스에서 스티브 하우(Steve Howe)로 교체한 이들은 같은 해 2집 <Time and a Word>(1970)를 발표하며 향후 전개될 ’예스 심포닉 록’의 얼개도를 선보였다. 그러나 이것은 절정부를 위한 간주곡에 지나지 않았다. 1971년 등장한 <The Yes Album>은 복잡하고 심오한 록의 예술을 펼쳐내며 대중들의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냈고 싱글 ‘Your move’는 밴드 역사상 최초로 빌보드 차트 40위권에 진입하며 대서양을 건너 예스를 알리는데 선봉 역할을 해주었다. 앨범은 영국에서 7위, 미국에서 40위를 기록하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예스의 진군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1971년 키보디스트를 토니 가예에서 클래식에 조예가 깊은 릭 웨이크먼(Rick Wakeman)으로 대신한 뒤 발매한 <Fragile>(1972)에서 밴드는 음악적, 상업적으로 전작을 뛰어넘는 결과를 이뤄내며 최고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로 우뚝 섰다. 각자 최상의 기술적 완성도를 지닌 멤버들이 밴드라는 우산 아래 합일점을 찾아내어 완벽한 연주 하모니를 일궈낸 것이다. 로저 딘(Roger Dean)이 디자인한 초현실적인 앨범 커버는 웅장한 밴드의 사운드를 형상화하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얻어냈다.

<Close to the Edge>(1972) 역시 영국 차트 4위, 미국 차트 3위에 랭크되며 밴드의 성공을 이어나갔다. 이 시기에 빌 브루포드(Bill Bruford)가 킹 크림슨(King Crimson)으로 떠났고 대신 앨런 화이트(Alan White)가 드럼 스틱을 쥐게 되었다. 밴드는 1973년에 빌 브루포드가 있었던 때의 공연 실황 모음인 <Yessongs(live)>를 발매하기도 했다.

그러나 예스는 영국 차트 정상을 차지했던 <Tales from Topographic Oceans>(1974)를 기점으로 쇠퇴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사운드 메이킹의 주축을 이뤘던 릭 웨이크먼이 음악적 견해차를 보이면서 탈퇴를 선언했기 때문이었다. 공석은 곧바로 패트릭 모라쯔(Patrick Moraz)로 대체되었고 멤버들의 솔로 활동과 함께 병행한 <Relayer>(1974)는 어지러운 팀 사정을 그대로 반영하는 범작에 그치고 말았다.

릭 웨이크먼이 다시 복귀한 뒤 1977년에 등장한 <Going for the One>은 전작의 실패를 만회할 만한 역작이었다. 하지만 뒤이은 야심작인 <Tormato>(1978)는 당시 영국 음악계의 대세였던 펑크 밴드들에게 집중 포화를 맞으면서 역사 속에 파묻히고 말았다.

<Tormato>의 좌절은 예스에게 큰 상처로 남았다. 그 결과 존 앤더슨과 릭 웨이크먼이 밴드를 등졌고 트레버 혼(Trevor Horn, 보컬)과 제프 드라운스(Geoff Downes, 키보드)가 공석을 대신했다. 밴드는 새로운 라인업으로 1980년 <Drama>를 발매하며 항해를 계속하였고 앨범은 영국에서 2위, 미국에서 18위를 기록하며 자신들이 여전히 건재함을 알렸다. 하지만 다음해에 예스는 결국 해산의 진통을 겪게 되었다. 제프 드라운스와 스티브 하우는 아시아(Asia)를 결성하며 1980년대 초반에 짧지만 화려한 시절을 보내기도 했다.

1983년 재결성 뒤 내놓은 <90125>는 당시의 주류였던 록/댄스 사운드를 예스라는 필터로 걸러낸 수작이었다. 이들은 계속해서 1987년 <Big Generator>를 발표하였고 이어 법적인 분쟁에 휘말려 예스라는 상호 대신 어퍼머티브(Affirmative)라는 명칭으로 <Anderson, Bruford, Wakeman and Howe>(1989)를 선보였다. 밴드는 1991년에 법적인 문제가 마무리되자 곧바로 순회 공연을 갖고 <Union>(1991)으로 미국 앨범 차트 10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계속해서 ‘The calling’, ‘I am waiting’등이 히트한 <Talk>(1994)와 라이브 앨범인 <An Evening of Yes Music Plus>(1994), <Keys to Ascension>(1996), <Keys to Ascension 2>(1997)를 내놓은 밴드는 1997년 <Open Your Eyes>의 등장과 함께 공연을 시작했다. 이후 예스는 1999년의 <The Ladder>, 2001년의 <Magnification>을 꾸준히 선보이며 프로그레시브 록의 선조가 아직 녹슬지 않았음을 만방에 선포했다.
2002/03 배순탁(greattak@izm.co.kr)
  • 2001
    Magnification
  • 1999
    The Ladder
  • 1997
    Keys to Ascension 2
  • 1997
    Open Your Eyes (Yes)
  • 1996
    Keys to Ascension
  • 1994
    An Evening of Yes Music Plus
  • 1994
    Talk
  • 1991
    Union
  • 1987
    Big Generator
  • 1983
    90125
  • 1980
    Drama
  • 1978
    Tormato
  • 1977
    Going for the One
  • 1974
    Tales from Topographic Oceans
  • 1974
    Relayer
  • 1973
    Yessongs(live)
  • 1972
    Close to the Edge
  • 1971 
    Fragile
  • 1971
    The Yes Album
  • 1970
    Time and a Word
  • 1969
    Yes
< 미션 >(The Mission, 1986)
[뮤직 클라우드] EP. 11 : [플레이리스트] 요새 듣는 음악 (아이유, 잭슨, 릴 나스 엑스, 에이트레인, 데미로바토) with 손기호, 손민현 필자
[IZM이즘x문화도시 부평] #27 나의 노랑말들
[공지] IZM 필자를 모집합니다.
[뮤직 클라우드] EP. 10 : 미신 말고 '주문'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with 뮤지션 한정인
[IZM이즘x문화도시 부평] #26 이철호
<꿈으로>
재주소년
<The Rainbow Ride>
프린세스 프리시아(Princess Freesia)
<A Perfect Contradiction>
팔로마 페이스(Paloma Faith)
<Turn Blue>
블랙 키스(The Black Keys)
"너를 원해 (Feat. Beenzino)"
정기고(Junggigo)
"인간이 제일 이상해"
황신혜 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