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카 칸(Chaka Khan)
활동시기 : 1970, 1980, 1990년대
데뷔/결성 : 1973년
솔로
1970년대에는 루퍼스(Rufus)란 그룹의 멤버로, 1980년대는 솔로 싱어로서 두 차례나 ‘화려한 시절’을 누린 흑인 여성 싱어 샤카 칸(Chaka Khan)은 그래미상을 일곱 차례나 수상하면서 미국 본토에서는 수많은 후배 뮤지션들이 숭배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국내에서는 푸대접을 받은 대표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프린스(Prince)의 원 곡을 재해석해 그녀의 대표작으로 안착한 ‘I feel for you’와 훗날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이 리메이크해 영화 <보디가드>에 실린 ‘I’m every woman’은 우리나라 팝 팬들에게도 익히 알려진 샤카 칸의 고전이다.

국내에는 댄스 성향의 R&B 가수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녀의 음악적인 근간은 빌리 헐리데이(Billie Holiday)나 사라 본(Sarah Vaughn) 같은 재즈다. ‘The end of a love affair’나 ‘And the melody still lingers on (night in Tunisia)’ 등에서 보여준 탁월한 재즈 보컬을 들어보면 그녀가 왜 흑인 음악의 디바로 추앙되는지를 알 수 있다.

1953년 3월 23일, 추운 지역인 일리노이즈 주(州)에서 이베트 마리 스티븐스(Yvette Marie Stevens)란 실명으로 태어난 샤카 칸은 11살 때부터 크리스탈렛츠(Crystalettes)를 포함한 여러 보컬을 전전했지만 성공의 대어(大漁)를 낚지는 못했다. 1970년대 초반에 케빈 머피(Kevin Murphy), 안드레 피셔(Andre Fisher)와 함께 루퍼스란 소울 펑크(funk) 밴드를 결성하면서 진정한 인기 싱어로서의 이력을 쓰기 시작했다.

1973부터 1983년까지 10년 간 그룹 루퍼스의 리드 싱어로 활약하면서 스티비 원더가 그녀를 위해 만든 ‘Tell me something good(3위)’와 1984년에 개봉된 댄스영화 <브레이킹>에 삽입된 ‘Ain’t nobody(22위)’로 두 차례나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1976년 히트곡인 ‘Sweet thing’은 차트5위에 골드 레코드를 따냈다.

1978년경부터는 홀로 서기와 밴드 생활을 병행했다. 첫 솔로 곡은 우리에겐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로 잘 알려진 1978년 ‘I’m every woman(21위)’로, 이 곡은 유명한 전설적인 흑인 부부 듀오 애시포드 & 심슨(Ashford & Simpson)이 썼다. 특히 1983년에 발표한 펑키 리듬의 싱글 ‘Ain’t nobody’는 MTV가 배출한 두 아이돌 스타(?) ‘비비스와 벗헤드(Beavis & Butt-Head)’의 극장용 애니메이션 <비비스 & 벗헤드 두 아메리카> 사운드트랙에 래퍼 엘엘 쿨 제이(LL Cook J)의 힙합 버전으로 수록되어 있어 펑크(funk)가 힙합의 뿌리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983년 그룹 루퍼스가 해산을 선언하면서 이 흑인 여성은 좀 더 편한 마음으로 솔로 활동에 몰두할 수 있었다. 1983년의 앨범 <Chaka Khan>으로 두 부문의 그래미상를 수상하면서 음악으로는 공인을 받았지만 대중들과의 관계는 그다지 친밀하지 못했다. 1984년의 <I Feel For You> 앨범으로 마침내 그녀는 흑인은 물론 백인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을 포섭하는데 성공했다.

프린스(Prince)의 2집 <Prince>에 자리하고 있는 펑키(funky)한 원 곡에 비해 스티비 원더의 하모니카 연주와 초창기 래퍼로서 한 획을 그은 멜 멜(Melle Mel)의 피처링으로 힙합적인 요소를 가미한 이 트랙으로 그녀는 다시 그래미상 트로피를 수상했고 무엇보다 히트 차트 3위에 오르며 밀리언셀러가 돼 성큼 인기가수의 반열에 올랐다. 후속곡인 아름다운 발라드 ‘Through the fire’와 ‘This is my night’는 나란히 60위를 기록했다.

또한 이 흑인 여성 싱어는 팝계의 거물 퀸시 존스(Quincy Jones)가 1989년에 제작한 회심의 역작 <Back On The Block>에 수록된 브라더스 존슨(Brothers Johnson)의 오리지날 ‘I’ll be good to you(18위)’를 소울 음악의 거목 레이 찰스(Ray Charles)와 ‘Just once’의 주인공 제임스 인그램(James Ingram)과 더불어 또 다시 그래미상을 탈환했다.

1992년의 음반 <The Woman I Am>으로 R&B 여가수 상을 수상한 샤카 칸은 1990년대에 눈에 띄는 활동 상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1990년대 후반에 붐을 이룬 ‘디바 시리즈’의 두 번째 무대에서 후배 휘트니 휴스턴과 함께 ‘I’m every woman’을 불러 노병은 죽지도 사라지지도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샤카 칸은 현재까지 꾸준한 라이브 활동을 펼치면서 팬들에게 음악적인 희열을 제공하고있다.
2002/03 소승근(gicsucks@hanmail.net)
  • 1998
    Come 2 My House
  • 1992
    The Woman I Am
  • 1989
    Life Is A Dance
  • 1988
    C. K.
  • 1986
    Destiny
  • 1984
    I Feel For You
  • 1982
    Chaka Khan
  • 1982
    Echoes Of An Era
  • 1980
    Naughty
  • 1979
    Chaka Khan
쎄이(SAAY) 인터뷰
[뮤직 클라우드] EP. 19 : “오랜시간 멋진 유행가 365 작가 임진모” with 임진모 음악평론가
2022 올해의 팝 싱글
2022 올해의 가요 싱글
내가 사랑한 인스트루멘탈 뮤직
[IZM이즘x문화도시 부평] #35 배드램
<꿈으로>
재주소년
<The Rainbow Ride>
프린세스 프리시아(Princess Freesia)
<A Perfect Contradiction>
팔로마 페이스(Paloma Faith)
<Turn Blue>
블랙 키스(The Black Keys)
"너를 원해 (Feat. Beenzino)"
정기고(Junggigo)
"인간이 제일 이상해"
황신혜 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