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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우드니스(Loudn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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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시기 : 1980년대, 1990년대 |
| 데뷔/결성 : 1982년 |
| 미노루 니하라(Minoru Niihara, 보컬) 아키라 다카사키(Akira Takasaki, 기타) 마사요시 아먀시타(Masayoshi Yamashita, 베이스) 무네타카 히구치(Munetaka Higuchi, 드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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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헤비메탈 밴드들에게 라우드니스라는 이름은 반드시 넘어서야 한다는 승부욕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었다. 국내 밴드 부활은 자신들의 데뷔작에 ‘라우드니스에게 보내는 도전장’을 넣기도 했을 정도니 그들의 존재가 얼마나 거대했는지를 볼 수 있는 한 대목이다. 라우드니스는 세계 굴지의 헤비메탈 그룹들과 거의 동격으로 취급되었고, 실제 차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그들의 충격적인 앨범 <Thunder In The East>는 빌보드 앨범 차트 100위 권을 돌파하는 신기원을 이룩하며 미 본토에 ‘일본 경계령’을 선포했다.
그 돌풍의 주역은 그룹의 기타 연주자 아키라 다카사키(Akira Takasaki)였다. 그는 걸작 <Thunder In The East>의 거의 전편에서, 그리고 이후 발표한 수많은 음반들에서 신기에 가까운 태핑(Tapping) 주법으로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Heavy chains'', ‘Like hell'', ‘Crazy nights'', ‘Red light shooter''는 록 스타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단골 카피곡이 되었고, 아키라는 동시대 최고의 테크니션들인 마이클 셍커(Michael Schenker), 에드워드 반 헬렌(Edward Van Halen)과 견줄 만한 기타리스트로 올라섰다. 당시 아시아권으로 시야를 좁힌다면 어느 누구도 그를 능가할 수 없었다.
일본에서 레이지(Lazy)라는 명칭으로 밴드를 하던 아키라 다카사키와 무네타카 히구치(Munetaka Higuchi)가 라우드니스를 만들면서 그 화려한 역사가 막이 올랐다. 1984년에 공개된 <Disillusion>으로 이들은 어느 정도의 지명도를 획득했는데, 이 음반은 일본 내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영어 버전으로도 공개되었고 다음에 올 ‘미국 공습’을 알리는 예광탄의 구실을 했다.
라우드니스의 음악은 보컬리스트의 교체에 따라 굴곡이 존재했는데, <Hurricane Eyes>까지 목소리를 맡았던 미노루 니하라(Minoru Nihara)는 파워풀한 창법으로 인기를 모았다. 그는 힘을 바탕으로 한 시원한 창법으로 디오(Dio)풍의 헤비메탈을 좋아하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그의 후임으로 가입한 보컬 마이크 베세라(Mike Vescera)는 미노루의 내지름을 지양하고 기교를 많이 섞어 좀더 미국화된 밴드의 스타일을 대변했다. 기존의 거친 사운드는 다듬어져 팝 메탈 성향으로 나아갔다. 마이크가 노래한 그룹의 중반기 대표작 <Soldier Of Fortune>에서 그 변화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명성을 얻은 그가 잉베이 맘스틴(Yngwie Malmsteen)의 그룹으로 이적하고, 정신적 지주 아키라마저 솔로 활동에 접어들자 라우드니스에는 균열이 발생했다. 그리고 1990년대에 접어들어서는 예전만큼 인상적인 작품을 발표하지 못했다.
글램 록, 아트 록, 퓨전 재즈, 헤비메탈이 적절히 균형을 이룬 일본 대중 음악은 1980년대부터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라우드니스는 그 물꼬를 튼 밴드가 되었다. 동양의 작은 섬나라에서 퍼져 나온 록은 만국 공통의 언어로 진화해 설마 했던 사람들의 의심을 거두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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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7 이경준(zakkrandy@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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