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윈 스타(Edwin Starr)
활동시기 : 1970년대, 1980년대, 1990년대
데뷔/결성 : 1960년대 후반
솔로
1998년에 개봉된 <러시 아워>는 아시아의 별 성룡(Jackie Chan)을 세계적인 코믹 액션 스타로 등극시켰다. 물과 기름처럼 어울리지 못할 것 같은 진지한 홍콩 형사 성룡과 구렁이처럼 능글맞은 흑인 형사 크리스 카터(Chris Carter)의 좌충우돌 스토리는 우리에게 많은 재미를 선사했다.

영화 중반부 길가에 차를 세운 홍콩 경찰은 “War is absolutely nothing”이라며 노래를 부르자 듣다 못한 흑인 형사가 한 수 가르친다며 노래와 함께 댄싱을 보여준다. 그러나 민망하게도 크리스 카터의 ‘가무’도 잭키 찬의 그것보다 나을 것은 없었다.

이들이 신나게 불러재낀 노래는 1970년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했던 소울 싱어 에드윈 스타(Edwin Starr)의 ‘War’다. 그는 1960년대 후반 모타운 레코드에서 가장 전도 유망한 소울 싱어였고 그의 샤우팅 창법은 ‘소울 음악의 대부’ 제임스 브라운(James Brown)에 비견될 정도로 폭발적이고 거칠었다. 미국 역사상 가장 혼란스럽고 어수선했던 1960년대말의 시대상을 대변하기 위해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가사를 사포처럼 다듬어지지 않은 목소리에 담아 냈다.

1942년 1월 21일, 컨트리의 고향인 테네시주 내쉬빌에서 태어난 에드윈 스타는 10대 시절인 1950년대 후반부터 보컬 그룹을 결성해 활동했으며 1965년부터 홀로 서기를 감행한다. 흑인 음악의 히트 공장이었던 모타운 레코드가 그가 소속돼 있던 릭 틱 레코드를 1960년대 후반에 인수하자 이 소울 싱어는 자연스레 모타운의 식솔이 됐지만 이곳에서의 활동은 ‘War’가 수록된 음반 <War & Peace>를 제외하면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다. 사실 ‘War’의 프로듀서 겸 작곡가 노만 휫필드(Norman Whitfield)는 ‘My girl’의 주인공 템테이션(Temptation)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

잘 알려진 대로 모타운의 대표 베리 고디의 가수에 대한 장악력은 거의 간섭이나 집착이었다. 그것에 반발해 분연히 일어선 마빈 게이는 <What''s Going On?>을 통해 모타운 제국으로부터 아티스트의 자유를 획득했고,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도 베리 고디로부터 음악적인 독립과 함께 정당한 금전적인 이익도 보장받았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로부터 자극을 받은 그는 1975년 모타운의 고향 디트로이트를 등지고 소규모 레이블들을 전전하면서 1979년에는 ‘Contact’와 ‘H.A.P.P.Y. Radio>같은 디스코 트랙도 소화한다. 1980년대 이후로는 주로 영국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영국 록의 자긍심 폴 웰러(Paul Weller)가 펑크 밴드 더 잼(The Jam)을 해산하고 만든 뉴웨이브 밴드 스타일 카운실(Style Council)과 함께 파업 중인 영국 광부들을 지지하는 곡을 취입하는 등 계속해서 시사적인 관점에 포커스를 맞추었다.

1960년대말에서 1970년대 초반 사이 에드윈 스타는 베트남 전을 반대하는 ‘War’를 비롯해, ‘Stop the war now’같은 일련의 곡들로 반전 주의와 사회 참여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자신이 직접 노래들을 작곡했다. 이것을 통해 마빈 게이나 스티비 원더처럼 진정한 아티스트로 인정받길 원했지만 우리는 ‘War’로 정의되는 에드윈 스타의 정형화된 형상만 기억하고 있다.
2001/04 소승근(gicsucks@hanmail.net)
  • 1983
    For Sale (Edwin Starr)
  • 1980
    Stronger Than You Think I Am
  • 1979
    H.A.P.P.Y Radio
  • 1975
    Free To Be Yourself
  • 1971
    Involved
  • 1971
    Hell Up In Harlem
  • 1970
    War & Peace
  • 1969
    Just We Two
  • 1968
    Soul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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