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 클루(Earl Klugh)
활동시기 : 1970년대, 1980년대, 1990년대
데뷔/결성 : 1971년
솔로
재즈 퓨전 기타리스트 얼 클루는 서정성이 뛰어난 기타 연주로 팻 메스니와 함께 국내에서도 제법 인지도가 높은 재즈 음악인이다. ‘솜사탕 기타 연주’라 할 만큼 부드럽고 예쁜 느낌의 나일론 기타 연주는 얼 클루의 음악만의 묘미일 것이다.

그의 기타 연주는 대부분의 재즈-퓨전 기타리스트들처럼 웨스 몽고메리의 블루지하고 강렬한 느낌의 연주에 영향을 받았다. 그가 조지 벤슨의 문하생이었던 점에서 알 수 있듯 그의 음악엔 흑인 대중음악의 진한 흔적이 발견된다. 그럼에도 얼 클루는 ‘백인적인 필’을 지닌 기타리스트로 평가된다. 컨트리 기타리스트인 쳇 엣킨스와 조지 반 에티스트와 같은 백인적인 연주감성을 결합하고있기 때문이다. 일렉트릭 기타의 부담(?) 대신 선율의 서정성을 살리기 좋은 어쿠스틱 기타연주는 백인 음악 수용자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었고, 다른 재즈 기타리스트들보다 대중적 소구력을 지닐 수 있었다.

1954년 9월 16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난 얼 클루는 피아노로 음악을 처음 접하였고, 10세부터 어쿠스틱 기타 연주를 시작, 일찍 두각을 나타냈다. 1970년, 16세가 되던 해에 색스폰 주자 유세프 라티프의 앨범에 참여함으로써 재즈음악계에 입문, 이듬해 기타리스트 조지 벤슨(George Benson)의 제자가 되면서 그의 1971년 앨범 <White Rabbit>의 수록 곡 ‘El mar’에서 인상적인 스패니시 기타 연주를 들려준다.

이후 1973년까지 조지 벤슨의 밴드에서 활동하고, 1974년 칙 코리아의 재즈-퓨전 밴드 ‘리턴 투 포에버’에서 일렉트릭 기타 연주로 잠시 몸을 담았다가(얼마 후 알 디 메올라가 일렉 기타를 맡음) 1976년 블루 노트 사를 통해 그의 첫 솔로 작 <Earl Klugh>를 내 놓는다.

같은 해 발매된 앨범 <Living Inside Your Love>가 빌보드 팝 차트에 등장하면서 얼 클루의 기타연주는 대중들의 귀를 자극하기 시작한다. 1970년대 말부터 불은 상업적 재즈 휴전의 열기는 그로버 워싱턴 주니어, 데이빗 샌본, 척 맨지오니와 같은 밀리온 셀링 재즈 스타를 등장시켰으며 얼 클루 역시 그런 부류의 재즈 음악인이었다.

솔로 활동 중에도 여러 장의 듀엣 앨범을 내 놓았는데, 그와 최상의 호흡을 보여준 연주자는 단연 밥 제임스(Bob James)였다. 얼 클루의 감미로운 기타 선율이 느끼기 좋은 ‘Kari’가 수록된 <One On One>(1979)은 밥 제임스와의 성공적인 협연 작으로 평가된다. 이듬해인 1980년 그래미상 ‘베스트 팝 인스트루멘탈’ 상을 수상하는 한편 빌보드 앨범 차트 23위까지 오른 이 앨범은 33주 동안 차트에 머무는 성과를 거둔다. 밥 제임스와의 협연은 82년 <Two Of A Kind>와 1992년 <Cool>에까지 계속된다.

1985년 워너 브라더사로 이적한 얼 클루는 비슷한 시기 리 리트너의 경우처럼 라틴 음악의 요소를 그의 기타 연주에 담아내기에 이른다. 이미 1982년 <Low Ride>를 기점으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는데, 1987년에 나온 스승 조지 벤슨과의 협연 <Collaboration>의 수록곡인 ‘Brazilian Stomp’나 앨범 ”Midnight in San Juan“(1991)등에서도 라틴 음악에 대한 관심을 읽을 수 있다.

얼 클루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엔 탁월하고 신선한 선율감각이 흐른다. 여기에 부담 없는 라이트-펑키(light-funky) 스타일의 리듬감각이 가미되면서 비슷한 시기 다른 재즈 기타리스트들보다 그는 흑인과 백인 모두에게 어필한 대중적 기타리스트로 기억되고있다.

-끝- 정우식(cws26@yahoo.co.kr) 2001/12


재즈로 팝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 얼 클루는 5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으며 10세에는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피터 폴 앤 메리(Peter, Paul & Merry), 밥 딜런(Bob Dylan) 등 1960년대의 포크 싱어들을 좋아했고, 스페인풍의 기타 연주에도 관심을 기울였던 그는 가장 영향을 준 인물로 조지 벤슨(George Benson), 웨스 몽고메리(Wes Montgomery), 찰리 파커(Charlie Parker), 쳇 엣킨스(Chet Atkins) 등을 꼽는다.

뛰어난 재능으로 선배들을 놀라게 했던 그는 15세에 재즈 플룻(Flute) 연주가인 유제프 라티프(Yusef Lateef)의 <Suite 16> 앨범에 드디어 이름을 올리고 1971년 조지 벤슨(George Benson)의 <White Rabbit> 앨범에 참여해 높은 인지도를 획득한다. 이 때를 계기로 1973년까지 조지 벤슨과 정규적인 연주를 한 그는 1974년 잠깐 칙 코리아(Chick Korea)가 이끄는 리턴 투 포에버(Return To Forever)의 멤버로 활동한 뒤 1970년대 중반에 독립한다.

어쿠스틱 기타와 일렉트릭 기타를 같이 연주하던 얼 클루는 나일론 줄을 사용한 어쿠스틱 기타의 장점과 멜로디 중심의 연주에 합의점을 찾고, 그의 인기 있는 음반들에서 익히 보여준 가벼운 펑크(funk beats)를 구사해 멜로딕한 사운드를 강조했다. 이러한 결실이 성과를 거둔 탓인지 1979년에는 밥 제임스(Bob James)와의 합작품인 <One And One>으로 그래미를 수상하고 그의 앨범들은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며 수시로 빌보드 차트를 들락거린다. 여기에는 1994년에 발표해 차트에서 34주간 머문 밥 제임스와의 공동 작품 <Cool>도 들어 있다.

이외에도 쳇 엣킨스, 아니타 베이커(Anita Baker), 패티 오스틴(Patti Austin), 알 자루(Al Jarreau) 등의 뮤지션들 음반에 참여하고, 데이브 그루신(Dave Grusin)이 이끄는 GRP 레이블의 음반에서 뛰어난 화합을 보여준 얼 클루는 1991년 베이시스트 랄프 암스트롱(Ralphe Armstrong), 드러머 진 던랩(Gene Dunlap)과 함께 얼 클루 트리오(Earl Klugh Trio)를 조직해 3장의 음반을 발표하면서 비평적으로 많은 찬사를 받아냈다.

정확한 손놀림과 맑은 톤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그는 후반기로 올수록 재즈의 원형에 가까운 연주나 즉흥성보다는, 스튜디오에서 펼쳐내는 조합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여지며 팝이나 뉴에이지쪽의 장르에 더 가까운 악상으로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다.
2001/05 지운
  • 2000
    How To Beat The High Cost Of Living
  • 1999
    Peculiar Situation
  • 1995
    Sudden Burst of Energy
  • 1993
    Late Night Guitar
  • 1993
    Move
  • 1992
    Cool
  • 1991
    Sounds and Visions, Vol. 2
  • 1991
    The Earl Klugh Trio, Vol. 1
  • 1989
    Solo Guitar
  • 1989
    Whispers And Promises
  • 1989
    Midnight In San Juan
  • 1986
    Journey (Journey)
  • 1986
    Life Stories
  • 1985
    Nightsongs
  • 1984
    Soda Fountain Shuffle
  • 1983
    Wishful Thinking
  • 1983
    Heart String/Late Night Guitar
  • 1983
    Hotel California/Super Guitar Duo
  • 1983
    Delta Lady
  • 1982
    Low Ride
  • 1982
    Key Notes
  • 1982
    Two Of a Kind
  • 1981
    Crazy For You
  • 1979
    One On One (Earl Klugh)
  • 1979
    Heart String
  • 1979
    Dream Come True (Earl Klugh)
  • 1977
    Finger Painting
  • 1977
    Living Inside Your Love
  • 1976
    Magic In Your Eyes
  • 1976
    Ballads
  • 1976
    Love Songs (Earl Klugh)
  • 1976
    Earl Klugh

1 올해도 재즈공연 러시! 얼 클루 이경준 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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