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 킥(Saigon Kick)
활동시기 : 1980, 1990년대
데뷔/결성 : 1988년
기타리스트 제이슨 빌러(Jason Bieler), 드러머 필 바론(Phil Varone), 베이시스트 톰 디파일(Tom Defile), 보컬리스트 매트 크레이머(Matt Kramer)
사이공 킥은 팝 메탈이 마지막 불꽃을 태우던 1980년대의 끝자락에 등장하여 현재까지 힘겨운 여정을 이어가고 있는 팀이다. 그들이 대중들의 뇌리에 잠깐 이나마 머문 적은 1992년 러브 발라드 ''Love is on the way''가 빌보드 톱 20에 진입했을 때였다.

소속사와의 갈등, 멤버간의 의견 차로 인한 라인업의 변화, 음악 조류의 급격한 지각 변동 등으로 인해 그들은 번번이 의욕적인 행보를 접어야만 했고, 이제는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아니 관심조차 주지 않는 상황에 이르렀다.

사이공 킥은 플로리다의 마이애미에서 1988년 기타리스트 제이슨 빌러(Jason Bieler), 드러머 필 바론(Phil Varone), 베이시스트 톰 디파일(Tom Defile), 보컬리스트 매트 크레이머(Matt Kramer)의 진용으로 짜여진 그룹이다.

스키드 로우(Skid Row)의 주선으로 1991년 <애틀랜틱(Atlantic)>의 산하 레이블인 <서드 스톤(Third Stone)>과 계약을 체결한 그들은 같은 해 셀프 타이틀 데뷔 음반을 발표했다. 앨범은 아름다운 발라드 ''Love of god'', 헤비 메탈 ''New world'', ''What you say'' 등 팝 메탈 밴드의 전형적인 곡 구조와 전개를 보여주고 있지만, 얼터너티브 대세에 밀려 평가한번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쓸쓸히 물러나야만 했다.

결국 그들은 1년 뒤인 1992년 두 번째 작품 <The Lizard>에서 시대와 타협을 시도했다. 헤비메탈의 원형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얼터너티브를 수용한 것이다. ''Feel the same way'', ''God of 42nd street'' 등이 대표적인 예들이다. 하지만 사이공 킥이 주목을 받은 것은 얼터너티브 곡이 아니라 어쿠스틱 러브 송 ''Love is on the way''가 차트 12위에 랭크되면서였다.

이때부터 붉어진 그룹의 음악 정체성 문제로 인해 톰 디파일과 매트 크레이머가 팀을 떠나자 나머지 멤버들은 크리스 맥러런(Chris McLernon)을 새로운 베이시스트로 영입하였고, 제이슨 빌러는 보컬까지 겸임하였다. 그러나 트리오 체제로 재편하고 내놓은 1993년 앨범 <Water>는 시장에서 완전히 K. O 패 당하였고, 사이공 킥은 소속사로부터 퇴출 통보를 받아야만 했다.

극한 상황까지 내몰렸지만, 음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삼인조는 기타리스트 피트 뎀브로우스키(Pete Dembrowski)를 합류시켜 일본에 있는 <포니 캐년(Pony Canyon)>레코드사와 앨범 계약을 체결하고 1995년 <Devil In The Details>를 발표했다. 음반은 아프리카 토속 리듬, 보사노바, 댄스 비트 등을 가미시켜 사운드 스케이프를 확장시키려는 노력들이 엿보였지만 전작 <Water>와 같은 길을 걸어야만 했다.

사이공 킥은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1999년 <Bastards>를 들고 나오는 등 그들만의 세계를 묵묵히 건설해나가고 있다. 이는 비단 사이공 킥만의 비애(悲哀)가 아니라 몇 몇 슈퍼스타 록 밴드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팝 메탈 밴드들이 짊어져야 하는 ''예정된 운명''일지도 모른다.
2001/06 안재필(rocksacrifice@gmail.com)
  • 1999
    Bastards (Saigon Kick)
  • 1995
    Devil In The Details
  • 1993
    Water
  • 1992
    The Lizard
  • 1991
    Saigon K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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