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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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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 크롤(Diana Krall)
데뷔/결성 :
활동시기 : 1990~
솔로
- DATE : 2005/08 | HIT : 9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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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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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 밴쿠버섬에 있는 도시 너나이모(Nanaimo)출신 가수 겸 피아니스트 다이애나 크롤(Diana Krall)은 타고난 음악적 교육환경에서 성장했다. 4살 때부터 클래식 피아노 교습을 받기 시작해 고교시절에는 재즈밴드에서 연주를 계속해 나갔다. 하지만 그의 음악활동영역에 대부분은 음반수집가이자 스트라이드 피아노 연주자인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다. 여기에 대해 다이애나는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제 생각에 아버지께선 팻츠 웰러(Fats Waller)의 전 음반을 모두 소유하고 계셨어요. 그리고 전 그걸 다 익히려했죠.”라고.
1980년대 초 버클리 음대 진학 후 로스앤젤레스로 터전을 옮긴 다이애나는 3년 간 머물다 토론토로 다시 거처를 옮겼다. 1990년에는 뉴욕을 거점도시로 트리오와 함께 노래를 불렀다. 저스틴 타임 음반사(Justin Time Records)에서 자신의 첫 번째 앨범 <Steppin’ Out>(1993)을 발매 한 그는 이듬해 GRP와 계약을 맺고 2집 <Only Trust Your Heart>를 발표했다. 그리고 1995년과 1997년에는 지알피(GRP)와 더불어 1960년대 아방가르드 시대의 대표적인 레이블 임펄스!(Impulse!)를 통해 냇 킹 콜(Nat King Cole)트리오에게 바치는 헌정앨범 <All for You>(impulse)와 <Love Scenes>를 발매했다.
1998년 말 크리스마스시즌에 세션앨범 <Have Yourself A Merry Christmas>을 내놓으며 한껏 분위기를 탄 크롤은 곧이어 발표한 <When I Look in Your Eyes>(1999)로 국제적 부와 영예를 한꺼번에 얻기에 이른다. 앨범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해 그래미시상식에서 최우수 재즈 보컬 연주부문(Best Jazz Vocal Performance) 트로피를 손에 거머쥐었다. 비록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상 후보에 오른 것도 경이로운 결과였다. 이는 곧 25년 동안 꾸준히 음악활동을 펼쳐온 그의 다년간에 명성과 실력을 공인받는 순간이었다.
재즈아티스트로 공력을 인정받은 다이애나는 또한 여성뮤지션 중심의 록뮤직 투어 ‘릴리스 페어’(Lilith Fair)에 동참해 연주한 것을 비롯해 TV드라마 <섹스 앤 시티>(Sex in the City) 에피소드와 영화<Midnight in the Garden of Good and Evil>(1997)의 사운드트랙에 자신의 곡을 삽입시키며 크로스오버 뮤지션으로도 성공을 맛보았다.
그리고 2001년에는 <The Look of Love>를 빌보드 ‘Top Canadian Album’차트 정상에 쏘아 올리며 주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캐나다 출신 재즈아티스트로는 최초로 캐나다에서만 5백만 장 이상의 앨범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앨범대박은 기정사실. 2002년 캐나다의 ‘그래미어워드’(Grammy Award)아 불리는 ’주노 어워드’(Juno Award)에서는 ‘올해의 아티스트’(Artist of the Year),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 ’올해의 최우수 보컬 재즈 앨범‘(Best Vocal Jazz Album of the Year) 3개 부문 트로피를 품에 안는 기염을 토했다.
바로 다음해 인 2002년에는 <Live in Paris>로 그래미 ‘최우수 재즈 보컬 앨범’(Best Jazz Vocal Album)상을 수상해 확고부동한 크로스오버/컨템포러리 재즈아티스트로서의 존재적 가치를 제고했다. 과거 유명선배뮤지션들의 스탠더드 커버 곡을 자신의 감성을 담아 재해석한 트랙들로 꾸민 <The Girl in the Other Room>(2004)을 발표해 다재다능한 역량을 발휘한 다이내나 크롤은 1999년과 2002년에 이어 2005년 3월 내한해 한국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기도 했다. 우아한 외모까지 갖춘 다이애나 크롤을 향한 한국음악팬들의 사랑은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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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 김진성(saintopia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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