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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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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카라(Irene Cara)
데뷔/결성 : 1980년
활동시기 : 1980년대
솔로
- DATE : 2002/05 | HIT : 10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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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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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Thriller>앨범이 토네이도를 일으키던 1983년 ’Billie jean’의 바통을 이어받아 정상을 호령하던 ’Beat it’은 의외의 복병을 만나며 차트 1위에서 내려와야 했다. 주인공은 매력적인 흑인혼혈 아가씨 아이린 카라(Irene Cara)였고 그 해 1983년은 잭슨 뿐 아니라 카라에게도 최고의 해였다.
영화 <플래시댄스>의 삽입곡 ’Flashdance……what a feeling’은 마이클 잭슨 피버(fever)를 떨어뜨리며 차트 정상에 올라 6주간을 머무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아버지의 혈통을 이어받은 그녀는 음악가집안 출신답게 소시 적부터 착실한 음악교육을 받았고 10세 때 연예계에 진출하여 뮤지컬, 연극, 가수 등의 다양한 경력을 쌓아 나갔다.
1980년 알란 파커 감독에게 발탁, 영화 <페임>(Fame)에 출연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사운드 트랙에도 참여하여 주제가 ’Fame(4위)’과 ’Out here on my own(19위)’로 차트를 장식하며 단박에 신데렐라로 부상했다. 공교롭게도 두 곡은 함께 아카데미 최우수 주제가상 후보로 선정되어 카라의 파괴력을 입증했고 결국 ’Fame’이 수상했다.
이를 시발점으로 그녀는 가수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굳혀 1982년 자신의 데뷔앨범 <Anyone Can See>를 선보이며 정식적인 데뷔절차를 거쳤다. 포 탑스(Four Tops)의 고전
’Reach out(I’ll be there)’를 리메이크하여 화제가 되었지만 전체적으로는 타이틀곡이 약간의 호응을 얻었을 뿐 사실상 참담한 실패를 기록한다.
하지만 이듬해 영화 <플래쉬 댄스>의 사운드 트랙은 그녀에게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다. 유로디스코의 대명사 조르지오 모로더(Giorgio Moroder)와 함께 만든 ’Flashdance……what a feeling’은 스매시 히트를 치며 단숨에 골드 레코드를 꿰찼으며 이어 골든 글러브 주제가상, 아카데미 최우수 주제가상 수상과 더불어 26회 그래미상 최우수 여성 팝 보컬리스트 상 등 상복이 터졌다. 딱히 주목할 만한 여가수가 없었던 것 또한 그녀를 1983년의 히로인으로 만들었다.
시기 적절하게 발표된 두 번째 앨범 <What A Feelin’>도 이미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타이틀 트랙 외에 ’Breakdance(8위)’, ’Why me?(13위)’, ’The dream(Hold on to your dream(37위)’등을 차례로 히트시키며 인기를 1984년까지 이어갔다. 그러나 그녀는 가수로만 만족하지 않았고 영화배우로 눈을 돌려 1983년부터 1986년까지 매해 영화에 출연하며 활동영역의 확장을 꾀했으나 성과는 미흡했다.
1987년 새로운 앨범 <Carasmatic>을 내놓고 전성기 때의 인기를 회복하고자 노력했으나 이미 예전의 기량이나 분위기가 아니었다. 전 소속사와 법정싸움도 그녀의 부진에 한 몫을 했고 팬들 또한 그녀의 음악에 더 이상의 관심을 두지 않았다. 이후 간간이 영화에 출연하며 모습을 드러낸 그녀는 최근 자신이 주도한 여성 5인조 밴드 캐러멜(Caramel)을 결성하여 새로운 음반을 준비하며 또 한번의 비행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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